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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4월 중순이면 제주 곶자왈 전역에 돋은 ‘숲 속의 선물 고사리’를 꺾으러 도민뿐 아니라 관광객까지 많은 인파가 매년 곶자왈로 몰려든다.

제주고사리가 유명한 이유는 다른 지역보다 고사리 생태지역이 넓기도 하지만 곶자왈의 충분한 영양과 수분을 받은 제주고사리는 그 줄기가 굵으면서도 길고, 조직밀도가 낮아 식감이 부드럽기 때문이기도 하다.

그런데 제주고사리를 채취할 때 항상 주의해야 할 것이 있는데 바로 ‘길잃음 사고’다.

제주지방경찰청에 따르면 길잃음 사고가 2014년 44건, 2015년 47건, 2016년 45건으로 최근 3년간 136건이나 발생했다. 지역별로는 곶자왈이 넓게 분포되어있는 제주시 구좌읍과 서귀포시 표선면이 각 12건으로 가장 많이 발생하고 있어서 위 지역을 방문하는 고사리 채취객들은 더욱 주의해야 한다.

특히 제주시 구좌읍 지역에는 길잃음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경찰, 읍사무소, 119센터, 주민자치회와 협력하여 현수막게시, 앰프방송을 하면서 손을 걷어 붙히고 있지만, 중산간 곶자왈 지대는 험하고 수풀이 우거져 길잃음 사고가 매년 반복되고 있는 실정이다.

따라서 필자는 길잃음 사고예방을 안전수칙 몇가지를 당부하고자 한다.

첫째, 고사리 채취 작업 시작 전에는 반듯이 가족들이나 친지 분들에게 등산시간과 하산시간을 알려주고, 안전사고를 대비하여 여벌의 옷과 비옷, 간식, 물을 챙긴다.

둘째, 항상 2인 이상 일행을 동반하고, 휴대전화 배터리를 충분히 챙겨 일행들에게 자신의 위치를 수시로 알려 주는게 좋다.

셋째, 작업 중 자신이 길을 잃었다고 판단되거나 신체에 이상증상이 발생했을 경우에는 섣불리 움직이기 보다는, 호루라기 및 휴대폰을 이용하여 즉시 도움을 요청한 후 안전한 장소를 확보해 체온을 유지하고 탈수방지에 유의해야 한다.

끝으로 위 안전 수칙을 잘 준수하여 올해는 고사리 등 봄나물 채취도중 길잃음 사고없이 청정 제주 곶자왈의 선물 고사리도 꺾고 자연과 함께 어울려 즐기는 “제주의 봄”을 만끽하기 바란다. /고준수 구좌파출소 순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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