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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피의자 " 인센티브로 10%" … 타지역 경찰서에도 유사 범죄 5건 신고

 

제주에서 하룻동안 1억원대의 보이스피싱 범죄가 벌어진 가운데, 이 중 한 사건의 피의자들이 서울에서도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타지역 경찰서에서도 유사 수법의 보이스피싱 범죄 5건이 신고된 사실도 포착됐다.

 

22일 제주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서귀포시 보이스피싱 피의자 중국인 짜오(21)모씨와 짱모(19)씨는 서울에서도 보이스피싱 범죄 2건을 저질렀다.

 

이들은 20일 오후 1시와 2시쯤 A(76·서귀포시) 할머니의 집에 들어가 각각 3000만원과 4000만원을 훔친 혐의로 21일 제주공항 3층 출국장에서 붙잡혔다.

 

이들은 1월과 2월 F2단기 비자와 취업비자로 각각 한국에 입국, 이달 19일 제주로 내려왔다.

이들은 중국의 한국 취업 관련 사이트에서 '물건(돈)을 갖다 주면 인센티브로 10%를 주겠다'는 제의를 받고 한국에 입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조사에서 이들이 제주로 내려오기 약 2주전에 구로구 한 지하철역 보관함에서 2000만원을, 서울시내 한 아파트에서 1400만원을 피해자로부터 편취한 사실도 확인됐다.

 

이들은 "심부름한 죄 밖에 없다"며 "서울로 빠져나가려던 것도 위에서 '올라 오라'는 지시를 받고 따랐을 뿐"이라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들에 대한 조사가 마무리 되는 대로 구속 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한편 20~21일 제주에서 보이스피싱 범죄 3건과 미수에 그친 사건 2건이 발생했다.

 

경찰에 따르면 용의자는 20일 오전 10시쯤 피해자 B(68·여)씨에게 전화를 걸어 “아들이 보증을 섰는데 돈을 갚지 않아 잡아 왔다. 돈을 가져오지 않으면 장기를 적출하겠다”고 협박했다. B씨는 제주시 노형동 한 대형마트 앞에서 용의자를 직접 만나 2400만원을 건네줬다.

 

비슷한 시각 서귀포시 지역에서도 2건의 보이스피싱 범죄가 발생했다

21일 오전에는 "계좌가 범죄에 연루돼 있으니 돈을 뽑아 냉장고에 보관하라"는 전화를 받은 D(78)할머니가 이날 11시쯤 제주시내 농협에서 3800만원을 인출했다.

 

이날 오전 금융감독원 제주지부로부터 사전에 연락을 받은 해당 농협 직원은 할머니를 설득, 경찰에 신고해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또 이날 오후 1시쯤 70대 중반의 한 할머니가 제주시 남문지구대를 찾아 "남편이 전화를 받고 은행에 9000만원을 찾으러 갔다. 말려달라"고 부탁했다.

 

경찰관들의 만류에 다행히 이 사건도 미수로 그쳤다.

 

이들 부부는 "우체국 계좌가 범행에 연루됐다. 모든 돈을 뽑아 집안에 보관하라"는 경찰청 총경을 사칭한   전화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송우철 제주경찰청 수사2계장은 "당사자가 속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수사기관, 금융기관 및 공공기관에서는 전화상으로 금융정보 등 개인정보를 확인하거나 예금을 인출해 특정 장소에 보관하라고 요구하는 일이 없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이어 "뭍지역 한 경찰서에서도 지난주와 지지난주에 5건의 유사 수법의 보이스피싱 범죄가 발생했다"며 "해당 경찰서와 공조체계를 갖추고 보이스피싱 조직에 대한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제이누리=박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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