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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제주본부 조사, 가계대출 잔액 11조3000억원 … 증가율 38.9%로 전국 최고

 

제주에 ‘빚잔치’가 횡행하고 있다. 브레이크 없는 가계대출 상승세다. 증가율이 전국 평균의 3배를 웃돌아 전국 1위다. 물론 대출규모도 전국평균치를 상회하고 있다.

 

한국은행 제주본부가 15일 발표한 ‘2016년중 제주지역 금융기관 여·수신 주요 특징’에 따르면 지난해 말 제주지역 가계대출 잔액은 11조3000억원을 기록했다.

 

2015년 말과 비교하면 3조2000억원(38.9%)이 늘어났다. 2008년 통계 작성 이후 최고치를 경신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제주의 가계대출 잔액 증가율은 38.9%로 전국 평균인 11.9%, 수도권 11.4%의 4배 가량에 해당해 전국 최고를 기록했다.

 

 

예금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1조8000억원 증가, 비은행금융기관 1조4000억원보다 더 많이 늘었다. 예금은행 가계대출잔액이 비은행금융기관 가계대출을 6년 2개월만에 상회했다.

 

주택담보대출이 1조1000억원 늘어난 것과 비교해 기타대출이 2조1000억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신규대출 심사를 강화하는 내용의 여신심사 선진화 가이드라인이 지난해 5월 전국으로 확대 시행된 결과로 풀이된다. 예금은행의 주택담보대출의 경우 가이드라인 시행 이후 8개월 동안 대출 규모가 이전 8개월과 비교할 때 159억원 감소했다.

 

대신, 이 자금이 그대로 기타대출로 쏠리면서 기타대출 증가율은 역대 최대치인 42.8%를 기록했다. 주택담보대출이 묶이자 토지·상가 등을 담보로 하는 ‘주택외담보대출’ 등에 자금이 쏠린 것으로 풀이된다.

 

과열양상을 보여온 제주 부동산 시장이 표면적으로는 다소 진정되면서 가계대출 증가율과 가계부채 증가율이 연말 들어 소폭 감소했다. 제주지역 주택거래량은 최근 3개월 연속, 토지거래량은 6개월 연속 감소하고 주택매매지수와 지가지수의 상승세가 둔화됐다.

 

다만, 그 동안 부동산에 많은 자금이 쏠렸다는 점을 감안하면 오히려 지역경제에 부메랑으로 돌아올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도민들이 경제적 능력에 비해 빚을 많이 지고 있다는 통계가 이를 뒷받침한다.

 

지난해 제주지역 가구당 가계대출 규모는 5039만원으로 7개 도지역 3418만원과 전국평균 4654만원을 상회했다. GRDP 가계대출 비율도 73.4%를 기록해 전국평균 58.1%와 수도권 69.4%보다 더 높았다. [제이누리=김리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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