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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치석 제주갑 위원장, 17일 탈당 … '잔류'·'이적'·'무소속' 위원장 3인3색

 


새누리당 제주도당이 침몰 위기에 처했다. 제주시을 당협위원장의 이적(移籍)에 이어 제주시갑 당협위원장도 탈당, 서귀포시 당협위원장만 잔류하며 도당을 추스리는 상황이 됐다.

 

양치석 새누리당 제주시 갑 당협위원장이 17일 운영위원 20명과 함께 탈당계를 냈다. 운영위원 중 새누리 소속 6명은 12일 이미 탈당한 상태다.

 

양 위원장은 탈당과 함께 무소속 행보를 선언했다. “모든 기득권을 내려놓고 어느 정당에도 들어가지 않겠다”며 “백의종군의 마음과 자세로 새 정치질서가 올바로 설 수 있도록 봉사하겠다”는 뜻을 피력했다.

 

양 위원장은 이날 보도자를 통해 “긴 시간동안 기쁨과 슬픔을 함께 하며 동지애를 나눴던 당을 탈당하고 제주도 정치의 새로운 흐름에 순응하고자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양 위원장은 “오늘 내린 고통스런 결정은 수많은 논의와 고민을 함께 나눈 결과”라며 “누구에 의한 선동이 아니”라며 “당이 국민과 도민의 마음으로부터 멀어져 갈 때 참으로 무력감을 느꼈다”고 탈당 이유를 밝혔다.

그러면서 “국가적인 위기 상황에서 새누리당원들의 공동책임과 반성이 우선임에도 당 내부에서는 개혁과 혁신의 몸부림을 외면했다”며 “그렇기에 국민과 도민으로부터 새누리당이 버림 받은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도민들께 반성과 용서의 뜻을 담아 새누리당을 탈당한다”며 “도민을 섬기며 백의종군의 마음 자세로 새로운 정치질서를 만드는데 봉사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해 12월 30일에는 부상일 전 제주시 을 당협위원장이 탈당했다. 부 위원장은 원희룡 제주지사와 함께 바른정당으로 당적을 옮겼다. 부 위원장은 현재 김용하 전 제주도의회 의장과 함께 도당 창당의 주요인물로 꼽히고 있다.

신관홍 제주도의회 의장을 비롯, 새누리 소속 도의원 13명도 지난 12일 탈당했다. 이들은 건강한 보수를 외치며 바른정당으로 향했다.

 

강지용 서귀포시 당협위원장은 지난 16일 기자회견을 열고 “새누리를 배신한 이들의 경거망동은 반드시 대선과 지방선거에서 역사적 심판을 받을 것”이라며 “세월호를 탈출한 선장과도 같다”고 폭언을 퍼부었다.

 

'보수’의 뜻으로 뭉친 새누리 도당은 결국 ‘잔류’, ‘이적’, ‘탈당’ 세 파(派)로 나뉘었다. 사실상 파국(破局)이다. 강지용 서귀포시 당협위원장만 홀로 새누리호를 부여잡은 꼴이 됐다. [제이누리=박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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