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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차 제주도민 촛불집회 … ‘하야하락’·패러디극·거리행진·만민공동회 등 풍성

 


“박근혜는 국정교과서와 함께 즉각 물러가라.”

 

제주도민이 성났다. 1만1000여 촛불이 또 다시 제주시청을 메웠다. 도민의 힘으로 박근혜 정권을 끌어내리겠다는 포부다. 여기에 “국정 역사교과서 폐기” 촉구 목소리도 더해졌다.

 

박근혜 퇴진 촉구 제주행동은 3일 오후 6시 제주시청 앞에서 ‘박근혜 즉각 퇴진! 7차 제주도민 촛불집회’를 열었다. 이날도 시청 앞은 타오르는 촛불들로 문전성시를 이뤘다.

 

집회에 앞서 오후 5시에는 ‘하야하락’ 콘서트가 열렸다. 지난달 26일 음악인 시국선언에 이어 음악인들이 다시 뭉쳤다. 이들은 락 공연으로 현 시국에 대한 분노를 표출했다.

 

오후 6시가 되자 본 집회가 시작됐다. 주최 측 추산 1만 1000명이 모였다. 이들의 손엔 타오르는 촛불과 ‘박근혜 퇴진’을 염원하는 피켓들이 들려있었다.

 

지정발언에 나선 양윤경 4·3유족회장은 박근혜 퇴진과 함께 국정 역사교과서 폐기를 촉구했다.

 

 


양 회장은 “200만명, 300만명이 모여도 박근혜 작당은 끄떡하지도 않는다” 며 “박근혜는 대국민담화에서 '사심도 없고 사욕도 없고 잘못한 게 없다고' 했다. 이런 사람은 국민이 끌어내려야 한다”고 규탄했다.

 

이어 “정부가 발표한 국정 역사교과서에 대해 전국 교육감들과 학생, 교사들이 반대하고 있다”며 “제주도는 이승만 정권 당시 3만명의 무고한 생명이 처참하게 죽어갔다. 그런데 국정교과서에는 달랑 3문장으로 4·3을 기술하고 있다. 이런 교과서는 완전 폐기하고 진실한 역사가 실린 제대로된 역사교과서를 만들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서귀포시 한 시민은 자유발언을 통해 “박근혜 대통령은 2013년 2월 취임식에서 '헌법을 준수하고 국가를 보위하며 조국의 평화적 통일과 안녕을 위해 대통령직을 성실히 수행하겠다고 국민에게 맹세했다”면서 “그러나 박 대통령은 국민과의 약속을 저버렸다 ”고 말했다.

볍씨학교의 ‘설국열차 패러디극과 노래 공연, 율동 배우기 등 프로그램은 타오르는 촛불과 함께 집회의 열기를 더했다.

 

고조된 열기는 오후7시 제주시청 앞 도로까지 퍼졌다. 제주시청~옛 세무서사거리까지 거리행진에 나선 참가자들은 “박근혜 퇴진”을 외치며 어둠을 밝혔다. 이날 거리행진도 경찰의 교통 통제로 아무런 사고 없이 마무리 됐다.

 

거리행진을 마친 참가자들은 다시 제주시청 앞으로 모였다. 일명 ‘만민공동회’를 열고 집회의 열기를 이어나갔다.

 

 

이들은 ‘박근혜 퇴진 이후 바라는 사회’와 ‘3차 담화 후 정치권 야합 규탄’, ‘탄핵안 부결시 제주촛불 입장’ 등에 대해 얘기를 나눴다.

 

한편 제주행동은 박 정권이 퇴진할 때까지 ‘박근혜 하야 촉구! 제주도민 촛불집회’를 이어나갈 예정이다. 매주 토요일 제주시청 앞에서 열린다. 자세한 일정은 추후 공지된다. [제이누리=박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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