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5 (목)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검색창 열기

옛 해양경비단 자리 확정 … 내년 착공 → 2019년 완공

 


‘오락가락’했던 제주지방경찰청 신청사 부지가 옛 해양경비단 자리로 확정됐다. 6년여 동안 돌고 돌던 계획이 결국 원점으로 돌아갔다.

 

제주경찰청은 11일 “기획재정부의 최종 승인을 받아 제주경찰청의 신청사 부지가 제주시 노형동 550번지 옛 해양경비단(3만6363.7㎡) 자리로 확정됐다”고 밝혔다.

 

제주경찰청은 늦어도 내년 초까지 설계를 마무리하고 내년 하반기에 착공하겠다는 계획이다. 2019년 완공이 목표다.

 

신청사는 지하 1층, 지상 5층으로 지어질 예정이다. 주변 자연환경과 어우러진 주민 친화적인 열린 공공청사로 추진할 계획이다.

 

제주경찰청은 2010년 신청사 건립계획을 마련했다. 신청사 예정부지는 당초 옛 해양경비단 자리에서 이어 시민복지타운으로, 또 다시 옛 해양경비단 자리로 변경됐다.

‘오락가락’하던 예정부지에 비리 의혹까지 불거지기도 했다. 

당초 제주경찰청은 사업비 332억원을 투입, 옛 제주해양경비단 부지에 지하 2층 지상 6층 연면적 1만4484㎡ 규모의 신청사를 짓기로 했다. 2014년 8월엔 기획재정부 심의도 통과, 국회의결만을 남겨둔 상태까지 갔다.

 

내부적으로도 이전은 사실상 기정사실화 돼 해안경비단 이전을 전제로 2013년 11월 해안경비단이 서귀포시 표선면으로 옮겨갔다.

 

그러나 옛 해안경비단은 접근성이 떨어진다는 내부의 반론이 나왔다. 그 시절 제주경찰청 내부 암투와 해안동 부지 인근에 경찰간부의 토지소유 비리 등 의혹도 제기됐다.

 

결국 제주경찰청은 지난해 6월 기획재정부에 신축사업 부지 변경신청안을 제출, 신청사를 현 부지(9586.8㎡)에 지하 1층, 지상 8층 규모로 짓는 것으로 계획을 바꿔 2017년 착공하기로 했다.

 

하지만 이재열 현 청장이 부임하면서 상황이 또 바뀌었다.

 

 


현 청사 부지에 신청사를 지을 경우 사무공간, 주차장 면적(법정 주차대수 133대)이 절대 부족하다는 이유다.

 

올 1월부터 내·외부 의견을 수렴하고 검토한 결과 다시 제주시 도남동 시민복지타운과 제주시내 옛 해안경비단 부지, 현 부지 등 후보지는 3곳으로 추려졌다.

 

제주경찰청은 전 직원(교육·출장·휴가자 제외)을 상대로 지난 3월 23일부터 13일간 청사 이전 관련 설명회를 열고 무기명 설문조사를 3일간 실시했다. 부지 선정에 공정을 기하기 위해서다.

 

그 결과, 응답자 중 93%가 부지면적 협소, 주차·사무공간 부족 등을 이유로 들며 현 부지에 대해 타당하지  않다고 답변했다. 실제로 여성청소년수사계는 컨테이너 건물을 사무실로 사용하고 있고 경리계와 기획계는 옛 체육관을 개조해 사무실로 사용하고 있는 실정이다.

 

선호 예정부지는 ▲옛 해안경비단 63% ▲시민복지타운30% ▲현 부지 7% 였다.  결국 옛 해안경비단 부지가 최종 결론으로 나왔다.

 

옛 해안경비단은 부지가 현 청사의 4배에 달해 공간 활용성이 크다는 점이 장점으로 꼽혔다. 또 공사기간중 현 청사를 그대로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도 들었다.

 

신청사 예정부지 문제를 두고 제주경찰청 내부에선 "부지 이전 계획을 확정하고 결론 짓는 과정에서 일부 간부들간 알력이 있었다"는 등 모종의 내부갈등이 있었던 상황을 시사하기도 했다.

제주경찰청 자체적으로 내린 결론이 아니라 막판 경찰청 본청 최고위급 ‘윗선’에서 압력을 행사한 것이라는 소문이 번지는 등 의혹들이 제기되기도 했었다.

현 청사는 1980년  제주시 연동 312-58번지 9594㎡ 부지에 세워졌다. 36년여의 세월이 지나면서 벽체 부식·균열 등 노후화가 심한 편이다. 더욱이 1990년대 이후 새로운 부서가 잇따라 만들어졌지만 청사공간 역시 비좁은 상황이다.

 

지방경찰청 별 직원 1인당 면적도 전국평균(52.6㎡)의 44% 수준인 23㎡에 불과하다. [제이누리=박수현 기자]

 

추천 반대
추천
0명
0%
반대
0명
0%

총 0명 참여


배너

배너
배너

제이누리 데스크칼럼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실시간 댓글


제이누리 칼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