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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차바 제주 강타] 정전·범람·실종 곳곳 피해 … 경찰·소방 등 피해복구 총력

 


태풍 '차바'가 제주를 강타했다. 한마디로 쑥대밭을 만들었다. 제주 도심 곳곳이 난리통이 됐고, 하천 하류지대는 아수라장으로 변했다.

 

5일 새벽 몰아친 제18호 태풍 차바는 이날 오전 6시 제주를 관통했다. 현재 대한해협으로 방향을 틀어 남해지방을 지나 일본열도로 향하고 있다.

 

태풍 차바는 제주를 관통하면서 한라산 윗세오름 등 중산간 일대에 500mm 가 넘는 물폭탄을 쏟아부었다.

 

강한 물폭탄의 위력은 결국 하천이 범람하도록 만들었다.

 

지난 2007년 태풍 나리로 범람했던 제주시 한천은 9년만에 다시 범람했다. 넘친 물이 복개 도로를 덮치면서 주변에 주차중이던 차량 50여대가 뒤엉켜 휩쓸려가거나 떠내려갔다.

 

 

떠내려가던 차량들이 뒤엉켜 내려가다 주변 상가까지 덮쳐 아수라장 상황이 빚어졌다.

 

경찰은 이날 오전 7시 현재 한천 주변 도로를 통제중이다.

 

한천과 함께 산지천 일부 구간도 물이 넘쳤고, 만수각도 물이 넘쳐 한때 주민대피령이 내려지기도 했다.

 

강풍의 위력도 셌다. 이날 오전 3시 18분에 관측된 순간최대 풍속은 초속 43.1m. 올들어 가장 강했다.

바람이 거세지기 시작한 4일 오후 11시59분. 서귀포시 동문동의 한 가게의 간판이 흔들려 소방대원 4명이 출동, 안전조치에 나섰다.

 

4일 오후 11시 33분쯤엔 강품에 쓰러진 나무가 전신주를 덮치면서 서귀포시 강정·호근·법환동 일대가 정전됐다. 일대 1380여 가구의 전력이 끊겼다. 제주시 일대도 정전피해를 겪었다. 도내 4만9000여가구가 정전으로 암흑세상이 됐다.  

 

5일 오전 0시3분 서귀포시 법환동 법환초등학교 교차로에선 가로수가 넘어져 소방대원들이 안전조치에 나섰다.

 

또 이날 오전 7시 5분쯤에는 수난사고가 발생했다. 제주항 제2부두에서 어선을 타고 있던 A씨가 바다로 떨어졌다. 119구급대와 해경이 수색 중이지만 아직까지 행방을 찾지 못하고 있다.

 

제주시 연동 남녕고 앞 도로는 중앙분리대가 휘어지고 신호등이 고장났다. 교통경찰들의 수신호로 차량이 통제되고 있다.

 

차량은 물론 안전조치를 취해 항구 안쪽에 묶어두었던 어선들도 뒤집어졌다.

 


제주시 아라동 주공아파트 한 주민 B씨는  "멀리서 날아온 나무로 차량 뒷 유리창이 깨졌다. 하지만 자연재해여서 피해보상을 받을 방법이 없어 막막하다"며 하소연을 하기도 했다.

 

태풍 차바는 이날 오전 8시 현재 여수 동남쪽 해안까지 상륙한 상태다.

 

9년 전 2007년 9월 내습한 태풍 나리 때 제주 윗세오름엔 568mm의 물폭탄이 쏟아졌고 고산 지역엔 순간최대풍속 초속 52.1m의 강풍이 관측됐다. 당시 13명이 숨졌고 재산 피해는 769억원에 이르렀다. 

 

태풍 차바가 뿌린 비는 5일 오전 5시 기준 윗세 오름 522.5㎜, 진달래밭 448.5㎜다. 나리가 쏟은 물폭탄과 비슷한 수치다. [제이누리=박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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