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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제주본부 카드사 빅데이터 조사 … 구좌.성산은 음식점 지출

 

제주를 찾은 내·외국인 관광객의 카드사용내력을 보니 쇼핑에 절반의 돈을 쓰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것도 면세점 쏠림 현상이 뚜렷했다.

 

한국은행 제주본부가 27일 발표한 ‘카드사 빅데이터를 이용한 제주 관광객의 소비 특성 분석’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제주 관광객의 소비 지역은 제주공항 면세점이 있는 제주시 용담2동과 관광 숙박업·면세점이 있는 중문관광단지 서귀포 색달동으로 나타났다.

 

단 개별 여행의 증가, 관광상품 다변화로 음식·숙박 등에서 관광객 소비가 제주도 전역으로 점차 다변화되고 있다.

 

한은 제주본부는 제주 관광객의 신용카드 사용액의 경우 도내 전체 신용카드 사용금액의 46.5%인 2조3000억원으로 추정했다.

 

이 중 내국인 관광객의 카드 사용액은 1조7000억원, 외국인은 5000억원으로 나타났다.

 

카드 사용금액은 2012년 1조3000억원, 2013년 1조5000억원, 2014년 1조9000억원, 그리고 지난해 2조3000억원 등 연평균 20.7%의 증가율을 보였다.

 

관광객의 건당 결제 금액은 올해 1분기 기준 4만5000원으로 카드 이용이 보편화되고 개별 관광이 늘면서 숙박을 중심으로 빠르게 줄어드는 추세를 보였다.

 

또 관광객 소비 지역은 내국인의 경우 면세점이 들어선 제주공항이 있는 제주시 용담2동과 숙박 지역인 제주시 연동, 서귀포는 중문 관광단지가 들어선 색달동이 대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 역시 제주시 연동, 서귀포 색달동이다.

 

 

제주국제공항이 입지한 용담2동에서는 내국인 관광객면세점 이용(79.1%)이 압도적이었다. 이어 렌터카 이용(5.9%)으로 나타났다.

 

연동은 외국인면세점 및 바오젠거리 등에서 주로 이용했다. 39.4%가 쇼핑소비, 22.2%가 내·외국인의 한식 및 주류소비(음식 전체 30.3%), 숙박이 14.9%로 분류됐다.

 

외국인면세점과 특급호텔이 밀집한 색달동의 경우 면세점에서 49%, 특급호텔에서 19.7%의 소비지출 비율을 보였다.

 

카드 사용금액 증가율로 볼 때 구좌읍(연평균 35.5%)과 성산읍(32.8%)은 음식을 중심으로, 서귀동(28.8%) 등은 쇼핑을 중심으로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소비품목에서는 화장품점과 일반대중음식점, 저가 숙소에서 급성장하는 추세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내·외국인 관광객 모두 쇼핑이 가장 높은 비중을 자지하고, 그 중 면세점에 대한 쏠림 현상이 뚜렷했다. 

 

제주 관광객 가운데 남성은 여성에 비해 편의점, 교통 및 골프 등 체험·스포츠를 선호하고 있는 반면 여성은 남성에 비해 면세점 이용 비중이 높고 주 소비 지역은 공항이 있는 제주시 용담2동으로 집중됐다.

 

연령대별로 보면 30대 관광객은 특급 호텔 등 고급 숙박업소에 대한 이용 비중이 높고 20대 관광객은 일반 대중음식점·편의점·저가형 숙소(펜션)를 선호하고 있다.

 

특히 중국인 관광객 카드 사용액이 크게 증가하며 전체의 57.4%를 쇼핑에 할애하고 있다.

 

이들의 주 소비 지역도 면세점과 숙박 시설이 있는 제주시 연동과 서귀포 색달동으로 나타났다. 음식은 한식, 쇼핑은 면세점 및 화장품, 숙박은 특급 호텔을 선호했다.

 

한은 제주본부는 이 같은 쏠림 현상을 해결하기 위해 거점지역 간 빠른 연결과 함께 교통 취약 지역에 대한 접근성을 높일 수 있는 대중교통 시스템 보완·확충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특히 마을 단위의 역사와 풍속을 스토리화한 문화 콘텐츠 개발, 이를 지역특산품 판매와 연계한 관광상품 도입 등의 정책적 노력도 긴요하다고 주문했다.

 

홍수성 한은 제주본부 과장은 “야간 및 겨울철 관광상품과 최근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20대 개별 관광객을 타깃으로 한 상품 개발이 필요하다”며 “중국인의 쇼핑 선호 경향을 감안해 기존 상권과의 상생 가능한 프리미엄 쇼핑아울렛 설립도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제이누리=김리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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