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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한라대 교수협 기자회견 "제주도, 철저 조사해야 ... 졸업생도 눈물 호소"

 

제주한라대 교수협의회가 학내 스위스호텔학교(SSTH) 복수학위 과정에 대한 대학측의 진상규명과 학습권 침해에 대한 책임 및 배상을 촉구하고 나섰다.

 

교수협은 27일 오전 제주도의회 도민의방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주한라대의 허술한 SSTH 복수학위 과정 강행으로 학생들과 학부모들의 학습권과 교육권을 심각하게 침해당했다”고 주장했다.

 

교수협은 “SSTH 복수학위 과정의 부실 운영에 따른 가장 큰 피해자는 학생들”이라며 “학생들의 꿈을 키워주고 실현시키는데 도움을 줘야 할 학교가 오히려 학생들의 꿈을 이용하고 희생시킨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방송이 나간 후 SSTH 복수학위제에 참여했던 졸업생들이 뒤늦게 사실을 알고 대학 당국에 속았다며 깊은 상실감과 배신감을 토로하고 있다”며 “일부 졸업생들은 취득한 SSTH 학위가 당초 학교가 설명했던 것과 다르다는 사실을 알고 대학 당국의 책임을 묻기 위해 소송을 제기하고 있는 상태”라고 덧붙였다.

 

교수협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건의 주모자인 김성훈 총장은 지금까지 공식적인 해명을 하고 있지 않다”며 “주변 인물들을 내세워 말 바꾸기만을 계속하면서 진상을 감추려는 비양심적인 행태를 보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교수협은 “이번 사태는 전적으로 김성훈 총장의 과욕과 독단에서 비롯됐다”며 “김성훈 총장은 자신의 친위세력인 보직교수들과 교수회의 뒤에 숨으려고만 하지말고 당당히 나서 이번 사태에 대한 결자해지의 책임을 다하라”고 말했다.

 

교수협은 “SSTH 복수학위 과정으로 피해를 입은 졸업생들과 학부모님들에게 경제적으로 그리고 심적으로 충분히 위로하고 보상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며 “앞으로는 이 같은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SSTH 본교와 협약서를 투명하게 공개하라”고 촉구했다.

 

아울러 “제주도지사는 의정 질의에서 ‘제주한라대가 원칙에서 어긋나는 행태를 보인다면 일고의 다른 고려도 없이 엄정하게 대처해 나가겠다’고 확언했다”며 “이번 사태에 대한 철저한 조사를 바탕으로 필요시 관계자들을 고발조치 하는 등 그 비리 사실에 대한 엄중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교수협은 ‘제주한라대 SSTH 복수학위 피해를 주장하며 소송을 제기한 졸업생 42명의 호소문’을 공개했다.

 

졸업생들은 호소문을 통해 “학교와 교수님들의 말만 믿고 SSTH 과정을 신청, 졸업시 제주한라대와 SSTH의 두개의 학위증서를 받았다”며 “그러나 방송 이후 SSTH 학위증서가 SSTH 본교 학생들이 받는 학위와는 전혀 다르다는 것을 알았다”고 말했다.

 

이어 “SSTH 복수학위를 얻기 위해 많은 시간과 노력을 투자하고 전공 수업 조차 SSTH 수업을 위해 포기해야만 했다”며 “학교에서 마음대로 교육과정은 짜 놓고 그것을 들으라고 했다. SSTH반에서 일반반으로 바꾸는 것도 쉽지 않았으며 교수님들은 무언의 압박을 주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졸업생들은 “방송보도 이후 학교 측은 방송내용에 대해 명백히 밝히고 사과를 하기는 커녕 방송이 편파적이라고 궁색한 변명만 하고 있다”며 “시간과 대학 등록금을 아무런 가치 없는 SSTH 학위 취득을 위해 허비한 것이 너무나 억울하며 한라대의 기만적인 행태에 엄청난 분노를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졸업생들은 “언론기관과 관계 당국에 제발 제주한라대가 행한 잘못을 바로 잡을 수 있도록 도와달라”며 “단호한 조치를 취해 주시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호소했다. [제이누리=박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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