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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공무원들은 참 바쁘다.

나의 아버지만 해도 딸이 공무원 생활을 한 지 10년이 넘었건만 왜 6시에 “땡”퇴근하지 못하고 야근을 하느냐 그러신다.

물론, 여타의 현안업무와 각종 회의 참석 등으로 바쁘지만 청렴, 사회복지, 정보공개, 정부3.0교육 등 여러 가지 교육도 받아야 된다. 직접 교육기관으로 찾아가지 못하기 때문에 업무 외 시간에 사이버강의라도 들어야 되는 것이다.

사이버교육 신청 첫날은 아침 9시에 서로 수강신청을 하느라고 애쓰는 모습이 연출되곤 한다. 특히 청렴교육은 인기가 높기 때문에 30분이 지나면 마감이 되곤 해서 요즘 대학생들의 인기교수 강의가 조기마감 되는 것을 보는 것 같다.

그렇다고 해서 단순히 우리는 부서평가나 개인평가에 반영되기 때문에 청렴교육을 받는 것만은 아니다.

 

지금 행정의 화두는 정부3.0(투명한 정부, 서비스 정부, 유능한 정부) 실현이다.

1980년대 이후 산업이 발달하고 2000년대 이후 지식기반사회로 발전하면서 환경변화에 따른 국민들의 기대수준은 크게 증가하고 있는 반면 그에 따른 행정의 대응능력이나 조직변화가 못 따라감에 따른 신뢰격차가 날로 증가하고 있다.

그 원인으로는 부정부패, 행정의 비효율 등이 거론되는데 이중 특히 부정부패 철퇴에 따른 투명한 행정 구현이야 말로 공직사회의 제일 과제가 아닌가 싶다. 신문을 보면 아직도 비리공직자와 관련된 기사가 종종 눈에 띄어 마음이 편치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공직자는 청렴과 관련된 교육도 받고 캠페인도 하고 워크숍도 개최하면서 어느 누구의 외압이나 권력에 굴하지 않고 법에 근거한 규정을 지키며, 맡은 바 역할을 충실히 하다보면 시나브로 청렴한 생각과 행동이 공직자의 마음과 몸에 스며들어 1년, 2년, 10년이 지나 어느 누구라도 우리나라 행정은 참 신뢰할 만하다는 평가를 할 그런 날이 오리라고 기대해 본다.

 

We are the ladies and gentleman for serving ladies and gentleman(우리는 신사숙녀를 모시기 위한 신사숙녀들이다.)

이 문구는 리츠칼튼 호텔의 서비스 모토다.

이것은 호텔직원들이 서비스맨으로서 고객들에게 친절해야 한다는 개념을 넘어 고객들로부터 존경을 받는 수준에 까지 이른 것으로 자부심과 긍지를 심어주는 것이라고 한다.

 

우리 공직자들도 국민들로부터 존경을 받는 단계에 이를 때 교육이나 평가를 통한 청렴이 아닌 생활 속에 청렴이 시나브로 스며들어 국민 모두가 믿을 수 있는 신뢰를 바탕으로 한 행정서비스를 실현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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