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29 (금)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검색창 열기

2016 평화와 번영을 위한 제주포럼에 오신 여러분!

 

반갑습니다.

 

세계 평화와 인류 공동의 번영을 위해 헌신해 온 귀한 손님들을 모시게 되어 기쁘게 생각합니다.

 

반기문 UN사무총장님, 황교안 대한민국 총리님, 무라야마 도이치 전 일본 총리님, 마하티르 모하마드 전 말레이시아 총리님, 짐 볼저 전 뉴질랜드 총리님, 고촉통 전 싱가포르 총재님, 엔리코 레타 전 이탈리아 총리님께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제11회 제주포럼을 빛내주시는 많은 내외 귀빈 여러분을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존경하는 내외 귀빈 여러분!

 

2001년 첫발을 뗀 제주포럼은 이제 아시아의 미래를 개척하는 공공외교포럼으로 확고히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지난 15년간 제주포럼의 논의 주제는 세계 유일의 분단 현실 극복을 위한 한반도 평화, 나아가 아시아의 평화를 기점으로 경제, 문화, 관광, 여성, 환경, 에너지 등으로 그 지평을 확장하여 왔습니다.

 

여기에는 불행한 역사의 유산을 극복하고 21세기 평화의 관문으로 거듭나기 위한 제주인들의 노력은 물론, 제주에서 평화와 번영의 담론을 이끌어온 글로벌 리더와 석학, 전문가들의 경험과 지혜가 큰 원동력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이 자리를 빌려 여러분의 노력에 경의를 표합니다.

 

내외 귀빈 여러분,

 

11회째 제주포럼의 대 주제는 ‘아시아의 새로운 질서와 협력적 리더십’입니다.

 

아시아는 매우 다양한 나라와 민족, 문화, 종교, 역사, 언어를 가지고 있습니다.

 

서로 존중하며 나아가고 있지만, 새로운 위기와 잠재적 갈등요소가 끊임없이 대두되고 있습니다.

 

특히, 환경 파괴와 기후 변화, 실업률과 빈부격차, 초국가적 테러 위협 등은 어느 일방의 노력만으로 해결하기 어려운 글로벌 이슈입니다.

 

지속가능한 아시아의 새로운 미래를 위해 국가라는 울타리를 넘어 전 지구 수준의 위기 극복에 더욱 눈을 돌려야 할 때라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아시아 국가간의 협력의 수준을 높이고 협력의 범위를 확대하는 것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입니다.

 

그리고 협력은 ‘공존’에 대한 확고한 인식을 전제로 해야 합니다.

 

자연과 인간, 인간과 인간, 국가와 국가 등 모든 주체들이 동등하게 존재하면서 자유와 권리를 누릴 수 있는 것이 공존이라고 생각합니다. 공존이라는 질서와 가치가 공유될 때 여러 차이를 극복하고 ‘실질적인 협력’과 ‘진정한 평화’가 가능해질 것입니다.

 

공존의 질서와 실질적인 협력을 위해 우리 제주도는 ‘새로운 평화’의 개척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습니다.

 

지난 제주포럼에서 소개하였듯이 제주가 추구하는 새로운 평화는 제주의 대자연이 우리에게 선사하는 ‘치유의 평화’ 이해관계를 넘어 다름을 모두 포용하는 ‘관용의 평화’, 에너지의 생산과 소비 전 과정이 평화롭게 이루어지는 ‘에너지 평화’입니다.

 

이러한 ‘새로운 평화’는 실천 가능성을 전제로 합니다. 평화를 확산시키면서 경제적 이익을 창출하는 동시에, 경제적 이익을 창출하면서 평화를 확산 시켜 나가는 것입니다.

 

이미 제주는 평화산업의 첫 발을 뗐습니다.

 

"깨끗한 바람으로 달리는 전기자동차”로 설명할 수 있는 ‘카본프리 아일랜드 제주’ 프로젝트가 제주형 평화산업입니다. 이는 제로섬(zero-sum)’이 아니라 ‘논제로섬(nonzero-sum)’의 평화입니다.

 

모두가 ‘평화 이익’을 공유하는 것입니다.

 

나의 평화가 이웃의 평화를 지탱해주고, 이웃의 평화가 나의 평화를 담보해주게 됩니다.

 

청정과 공존의 가치에서 이러한 ‘논제로섬 평화’는 더욱 빛을 발할 것입니다.

 

앞으로도 평화의 섬 제주는 그동안 축적된 경험과 기술은 물론 시행착오까지 아시아 나라들과 함께 공유해 나가면서, 아시아의 빛나는 존재로 거듭날 것입니다. 이를 위해 구체적인 제안을 하고자 합니다.

 

제주는, 공존과 협력의 미래로 가는 ‘평화의 실크로드’를 만들고 이어나가고자 합니다.

 

중국이 야심차게 추진하는 해상과 육상 실크로드 프로젝트와도 공존, 협력이 가능한 제주의 평화 실크로드를 제시하고자 합니다.

 

평화산업을 실어 나르는 제주의 평화 실크로드는 제주를 출발해 아시아 모든 국가로 평화가 녹아드는
 실핏줄 역할을 할 것입니다.

 

아울러 제주포럼은 평화 담론의 지적 용광로로서, 평화 실천의 인큐베이터로서, 평화 자본을 만들어 가는 평화 기업가로서 그 역할을 충실하게 수행해 나갈 것을 거듭 약속드립니다.

 

존경하는 내외 귀빈 여러분!

 

여러분의 협력적 리더십이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한 시점입니다. 이번 포럼에서 아시아의 새로운 평화질서와 새로운 리더십에 대한 더욱 심도 있는 대화가 이루어지길 바라며, 머무시는 동안 제주의 평화롭고 아름다운 매력에 흠뻑 취하시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추천 반대
추천
0명
0%
반대
0명
0%

총 0명 참여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제이누리 데스크칼럼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실시간 댓글


제이누리 칼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