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살 제주소년이 전국민들의 심장을 녹이고 있다.
청아한 목소리로 가슴에 꽂히는 선율로 비평가들의 눈물까지 자아내게 만들었다.
하루 이틀 전부터 사회관계망(SNS) 공간을 뜨겁게 달구고 있는 오연준(9)군이 주인공이다.
18일 첫 방송을 앞둔 케이블 채널 Mnet과 TvN'의 위키드(WE KID)' 프로그램 예고편이 '밀물 감동' 현장이다. 오군이 부른 '바람의 빛깔' 영상이 미리 공개되면서 열광의 분위기다.
16일 유트브에 올려진 영상은 단 이틀만에 현재 조회수 7만여건을 기록하고 있다. 더욱이 제주도내에선 알음알음 오군의 가족.지인 등을 통해 이 영상이 계속 전파되고 있고, 대다수가 스스로의 귀를 의심하고 있다.
예고편에서 오군은 디즈니 애니메이션 ‘포카혼타스’의 수록곡인 '바람의 빛깔(Colors of the Wind)'을 불렀다.
오군의 노래는 방송 패널들은 물론 방청객, 제작진은 물론 듣는 이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패널로 참가한 연예인들은 심지어 오군의 노래에 눈물까지 보였다. 방청객 또한 오군의 청아한 목소리에 감탄사를 연발했다.
제작진은 "어린 나이에도 남다른 음악 사랑을 보여주는 순수한 소년"이라며 오군을 높이 평가했다.
오군은 합창단원이자 초등학교 교사부부로 재직중인 아버지 오남훈.김윤정씨와 함께 제주어 창작동요제에 줄곧 참가하는 등 음악가문에서 성장하는 중이다.
한때 마음의 상처를 입어 노래를 중단할 뻔했지만 그래도 역경을 이겨내고 지금의 노래실력을 쌓았다는 고백도 한다. 오군이 겪었던 '심각한 고민'(?)은 본방송에서 공개될 예정.
18일부터 방영되는 ‘위키드(WE KID:We sing like a KID)’는 전국민 동심저격 뮤직쇼라는 부제에 걸맞게 어린 아이들의 노래 실력을 어른과 또래들이 함께 평가하는 음악예능프로그램이다.
참가 어린이들이 자신을 가르쳐줄 멘토를 직접 선택하는 방식이다. 오군이 또 어떻게 성장할 지 관심이다.
위키드는 18일 밤 9시 30분 케이블 Mnet과 TvN에서 동시방영된다. [제이누리=박수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