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29 (금)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검색창 열기

제2공항 반대 온평리비대위 "주민동의 없어 ... 민주주의 절차 무시한 처사"

 

제2공항이 들어서는 부지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서귀포시 온평리 주민들이 공항 추진을 강하게 반대하고 나섰다.

 

마을 주민들로 구성된 '제2공항 반대 온평리비상대책위원회'는 25일 오전 제주도의회 도민의방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가 일방적으로 추진하는 제2공항 건설을 결사 반대한다"고 밝혔다.

 

이날 회견에는 고용호 도의원, 이승이 이장, 송복형 비대위 부위원장, 송종만 온평리문화유산보존회 이사장 등 주민 30여명이 참가했다.

 

비대위는 "국토교통부는 주민의 사전 동의없이 지난 10일 일방적으로 제2공항 예정지를 발표했고, 이로 인해 온평리 주민들은 불안해하고 있다"며 "기본적으로 지켜져야 할 민주주의 절차를 무시한 처사"라고 주장했다.

 

비대위는 "제2공항 예정지 76% 정도가 온평리에 해당해 마을 토지의 45%가 수용돼야 하는 상황"이라며 "온평리라는 마을 명칭을 대한민국에서 지워버릴 우려가 크다"고 밝혔다.

 

또 비대위는 "농민들의 농지가 공항예정지에 대거 편입돼 있어서 농지가 수용될 것"이라며 "이는 조상 대대로 이어온 농사 방법이나 농민의 능력을 해고하는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주장했다.

 

이어 "온평리 아이들은 고향을 등질 수 밖에 없고, 더 나아가 역사는 사라지고 생활이 곤란한 마을로 전락할 것"이라며 반대 목소리를 높였다.

 

비대위는 "결국 우리 마을은 자본에 의한 개발로 현 주민이 아닌 자본가들의 차지가 될 것"이라며 "공항 추진을 반대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비대위는 "다른 반대 마을과 연대해 반대 투쟁할 의향도 있다”고 밝혔다.

 

이날 온평리에 이어 제2공항 예정지에 속한 신산리, 수산1리 주민들도 공항 추진을 반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정부의 공항 추진에 험로를 예고했다.

 

국토부는 지난 10일 서귀포시 성산읍 온평리 일대 495만㎡ 부지에 사업비 4조1000억원을 투입해 길이 3.2㎞ 활주로와 여객터미널을 짓는 제2공항 건설 계획을 발표했다. 공항부지는 성산읍 온평리를 비롯해 신산·난산·수산·고성리 등 5개 마을에 걸쳐 있는데, 사업부지의 70%가량은 온평리에 속한다. [제이누리=김경미 기자]

 

추천 반대
추천
0명
0%
반대
0명
0%

총 0명 참여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제이누리 데스크칼럼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실시간 댓글


제이누리 칼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