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노지감귤 생산량이 52만9000t 내외가 될 것으로 예측됐다.
노지감귤 관측조사위원회와 제주도농업기술원은 올해 3차 노지감귤 관측조사 결과 생산량은 51만1000t에서 54만7000t 내외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조사에서 감귤 품질은 평균 당도 9.7브릭스로 평년 당도 9.6브릭스 보다 0.1브릭스 높았다. 산 함량은 1.0%로 평년 1.17% 보다 0.17% 낮았다.
감귤의 맛을 결정하는 당산비는 9.7로 평년 8.3에 비해 1.4가 높았다. 평년보다 더 달고 새콤할 것으로 분석됐다.
선과규격별 열매분포는 2S번 열매는 14.7%, S번은 13.2%, M 17.6%, L 14.4%, 2L 10.87%를 점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열매의 결점과 비율은 18.1%로 평년 20.9%보다 2.8%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이중 유통이 어려울 정도의 중 결점과도 7.1%로 평년 5.8% 보다 1.3%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기술원은 최근 잦은 비 날씨로 비가 그친 후 3일 정도 지나 물기가 완전히 마른 다음에 잘 익은 열매부터 수확하고, 저장용 감귤은 반드시 수확하기 전 부패방지용 약제를 살포한 후 수확할 것을 당부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0일부터 농업기술원 조사 공무원 112명과 조사 보조요원 224명 등 336명이 투입돼 도내 433개소에서 이뤄졌다.
지난 5월 1차 화엽비(꽃과 잎파리 비교조사) 조사와 지난 8월 2차 조사(열매수조사)에서도 생산예상량은 이번과 마찬가지로 52만t 내외로 예측됐다. [제이누리=김경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