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29 (금)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검색창 열기

430대 시가 200억원 상당 전국 유통...제주 9곳서 26대 매입

시가 200억 상당의 '대포' 덤프트럭 430여대를 전국에 유통시킨 일당 등이 제주에서 무더기로 잡혔다.

 

제주지방경찰청은 건설기계관리법 위반 등의 혐의로 뭍지방 건설기계 업자 이모(62)씨와 박모(62)씨를 구속하고 브로커와 매입자 등 14명을 검거했다고 24일 밝혔다.

 

이씨는 2011년 8월부터 서울 강남구에 유령 건설기계사를 차리고 138억원 상당의 대포 덤프트럭 276대를 전국에 유통시켜 알선 수수료 5억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박씨는 이씨로부터 대포 덤프트럭 3대를 위탁 받아 처분하는 등 시가 48억원 상당의 대포 덤프트럭 96대를 전국에 유통시켜 수수료 명목으로 1억8000만원을 챙긴 혐의다.

 

대포 덤프트럭은 대출로 근저당이 설정돼 압류금액을 변제하기 전까지 사실상 이전등록이 불가능하거나 등록이 말소된 차량이다. 건설기계등록원부상 소유자와 운전자도 다르다.

 

시세보다 싸게 팔리는데다 실제 사용자에게는 각종 세금.과태료도 부과되지 않아 세금포탈 등의 범행에 이용될 수 있는 차량이다. 정기검사를 받지 않아 사고 위험이 높고 책임보험에도 가입되지 않아 실제 사고가 나면 피해자에 대한 보상도 어려워진다.

 

이씨 등은 트럭 중고매매사이트를 통해 신용불량자 등 급전이 필요한 트럭 소유자에게 접근, 차를 담보로 대출을 알선하고 중고가의 30~40% 가격으로 트럭을 사들였다.

 

중고가 5000만원 상당의 트럭 소유자의 경우 차를 넘기면서 대출금 5000만원과 판매대금 1800만원 등 현금 6800만원을 수중에 넣었다. 대신 제2금융권 대출금을 고스란히 떠안았다. 대부문 신용불량자여서 급전이 필요하다는 점을 노렸다.

 

업자들은 사들인 트럭을 알선 브로커 김모(48)씨, 홍모(44)씨, 이모(44) 등을 통해 전국에 유통시켰다. 이중 김씨와 홍씨를 통해 제주에서 유통된 대포 트럭만 26대 13억원 상당이다.

 

김용온 제주경찰청 수사2과 1계장은 “대포 덤프트럭 첩보를 입수, 채석장 등을 중심으로 추적수사를 벌여 결국 전국 유통 일당을 검거했다”고 전했다. [제이누리=양성철 기자]

 

 

 

추천 반대
추천
0명
0%
반대
0명
0%

총 0명 참여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제이누리 데스크칼럼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실시간 댓글


제이누리 칼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