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제주지사가 김영삼 전 대통령의 서거에 대해 "(김 전 대통령은) 제주를 평화의 섬으로 알리는 데 큰 역할을 했다"며 애도를 표했다.
원 지사는 이날 논평을 내고 "제주에 평화 정신을 심어준 대한민국의 큰 별 거산(巨山) 김영삼 전 대통령의 서거를 63만 제주도민과 함께 애도한다"고 밝혔다.
그는 "김 전 대통령은 1996년 한미 정상회담, 한일정상회담을 제주에서 개최하는 등 평화의 섬 제주에 큰 애착을 보여줬다"며 "한 해에만 두 차례 제주에서 미국, 일본 정상과 한반도 정세와 세계 평화를 논의해 제주를 세계 만방에 평화의 섬으로 알리는데 큰 역할을 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대통령 재임시절에는 하나회 척결, 금융실명제와 공직자 재산공개제도 도입 등 과감한 개혁으로 국민의 절대적 신망을 얻었다"며 "김 전 대통령이 보여준 개혁과 평화의 정신은 도민의 마음 속에서 길이 빛날 것"이라고 고인을 기렸다.
원 지사는 "제주의 발전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았던 분으로 영원히 기억할 것"이라며 "다시 한번 김 전 대통령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에게도 심심한 위로와 애도를 전한다"고 밝혔다. [제이누리=양성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