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19 (금)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검색창 열기

23~25일 제주대 아라뮤즈홀서 1인극 무대 ... "1600페이지 기록 80분 담아"

1600페이지가 넘고, 659명의 등장인물이 나오는 소설 '돈끼호떼'.

 

제주출신 연극인이 이 작품을 80분의 러닝 타임 안에 담아냈다. <너! 돈끼오떼>가 제주를 찾는다.

 

한 사람의 배우가 연기하는 1인극. 제주출신 연극배우 양승한(47)씨가 연기하는 <너!돈끼호떼>가 23~25일 제주대 아라뮤즈홀 무대에 오른다.

 

일반적으로 알려져 있는 돈키호테의 이야기들이 수많은 생략과 왜곡, 비약을 통해 잘못 알려진 부분들을 제대로 바로잡겠다는 기획을 내세워 팬들로부터 큰 기대를 모으고 있는 작품이다.

 

배우 양승한의 걸쭉한 입담과 마임, 성대모사, 마술, 인형극, 아크로바틱, 폴리사운드와 결합돼 배우의 움직임, 빛과 소리 등의 다양한 요소를 적극 활용할 예정이다.

 

그는 그간 ‘동방의 햄릿’, ‘저승’, ‘페드라’, ‘보이첵’, ‘장롱속의 바다’, ‘타오르는 어둠 속에서’, ‘스카펭의 연극놀음’ 등에 출연해 고도의 심리 묘사와 연기의 표출, 절제 등 다양한 연기 스펙트럼을 쌓아왔다.

 

그가 돈키호테를 처음 만난 건 2013년. 멕시코 돈키호테 박물관을 찾은 지인이 ‘전시물을 보다 보니 네 생각이 났다. 돈키호테 연극 한 번 해보라’는 말이 씨가 됐다. 무언가에 홀린 듯 돈키호테에 빠진 그는 3개월 동안 밤낮 가리지 않고 책과 씨름하며 원작을 독파했다.

 

양씨는 “공연을 준비하면서 주한 스페인 대사관에 찾아가 후원 요청을 했다. 그때 대사관 직원에게 ‘내가 돈키호테 원작의 모든 이야기를 보여주겠다’며 자신 있게 말했고 기어코 대사관 후원을 얻어냈다”고 소개했다.

 

그는 "이 연극 ‘돈끼호떼’는 새로운 발명품이 될 것이며 많은 사람들에게 회자될 것이다. 이 작품은 돈키호테가 보았던 환상들을 관객들이 직접 체험하길 바라며 제작되었다"며 "그 동안 알려지지 않았던 놀라운 모험들이 펼쳐질 것이며 이로 인해 색다른 재미와 우리가 미처 몰랐던 돈키호테의 심리와 진실들과 마주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양씨는 제주시 삼양동에서 나고 자랐다. 평벙한 회사원으로 서울생활을 하다 직장을 그만두고 영화 조감독을 맡았지만 생각과 달라 이 역시 때려치웠다. 5년 동안 도피하듯 산 속에서 생활하다 뒤늦게 연극학교에 입학, 배우로서의 삶을 살고 있다.

 

연극 <너! 돈끼호떼>는 23~25일 평일 7시30분, 토·일 3시, 6시 제주대 아라뮤즈홀에서 막을 올린다. 인터파크티켓을 통해 예매 가능하다. 전석 3만원. 문의: 010-8181-6703 [제이누리=김경미 기자]

 

 

 

추천 반대
추천
0명
0%
반대
0명
0%

총 0명 참여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제이누리 데스크칼럼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실시간 댓글


제이누리 칼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