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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공무원노조 "투신 사태 책임 질 해당 기자, 스스로 물러나야"

 

제주시 간부 공무원의 투신사태로까지 비화된 한 일간지 기자의 폭행 논란이 걷잡을 수 없는 파장으로 번지고 있다. 공무원 노조는 해당 언론사 불매와 협조 거부 천명은 물론 해당 언론사의 노조간부 회유시도 사실까지 폭로했다.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제주지역본부와 제주도청 공무원노조는 26일 공동성명을 내고 폭행 논란 당사자인 해당 기자의 인사조치를 해당 언론사에 요구했다.

 

공무원노조는 "폭행 사건이 (투신이라는) 극단적인 선택까지 하는 사안으로 확대됐고, 백 국장은 투신 전 공무원노조에 '7000여명 공직자 여러분이 중심이 돼서 부당한 언론에 흔들리지 말고 꼭 정의로운 사회를 만들어 달라'는 문자메시지를 전달했다"며 "백 국장이 자신의 목숨을 버리면서까지 주장하고 이루고자 했던 것을 노동조합이 받아안고 가는 것이 당연한 처신"이라고 밝혔다.

 

공무원 노조는 "21일 전공노 제주본부에서 성명을 발표할 때까지만 하더라도 도내의 어떤 언론에서도 이 사건을 보도하지 않았고, 성명발표 이후에도 몇몇 언론에서만 보도되는 등 소위 ‘가재는 게 편’이라는 속담을 실감케 했다"고 비꼬았다.

 

공무원노조는 "(사건을 밝힌) 1차 성명 발표 이후 사건 관련 기자는 물론, 같은 언론사의 기자 등이 사건의 진실은 백 국장이 주장하는 것과 다르며, 함께 있었던 사업자 K씨와 사건 당사자인 기자와의 대화 녹취록까지 제시하며 노조 간부들을 회유하기 위해 노력했다"며 "이미 기사가 올라간 인터넷신문 기사를 내리게 종용하기도 했다"고 폭로했다.

 

공무원노조는 "노동조합 간부들을 설득하고, 언론에 대해 은폐하려고 노력했던 열정을 사건초기부터 당사자와 진정성 있게 대화하고 잘못이 있다면 사과했다면 이런 사태는 이르지 않았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공무원노조는 "백국장이 을지훈련 기간 사업자와 술을 마신 잘못만 따질 것이 아니라, 언론사도 해당 기자에 대한 신분상의 조치 등 사건이 마무리 될 때까지 자중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 상식"이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24일자 1면에 허위사실 유포자에 대하여 민형사상의 책임을 묻겠다고 발표했다. 지금 필요한 것은 자중임에도 불구하고 도민사회에 대하여 위협하는 문구를 버젓이 게재할 수 있는 언론사의 당당함에 혀를 내두르지 않을 수 없다"고 공박했다.

 

공무원 노조는 "사법당국의 철저하고 공정한 수사를 당부한다"며 "폭행사건의 결과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폭행에까지 이르게 된 과정이나, 그 배경에 주안점을 두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해당 언론사가 지금이라도 물의를 일으킨 기자를 인사조치 하고, 해당 기자는 이번 사태와 관련하여 책임을 지고 사법당국이 사건결과 발표 전에 기자직에서 스스로 사퇴하여야 할 것"이라며 “권언유착이라는 말이 회자되고 있는데 이 기회를 행정과 언론, 공무원과 기자 간의 부적절한 관계를 정리하고 개선해 나가는 터닝포인트로 삼아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공무원노조는 특히 "해당 언론사와 당사자의 태도에 따라 광고협찬 중지 요청, 신문불매운동, 마라톤대회 참가 거부 등 해당 언론사의 협조사항에 대하여 철저하게 배척해 나갈 것"이라고 경고했다.

 

공무원노조는 "향후 언론과 행정, 그리고 정치권 유착으로 인한 폐해를 조사하겠다"며 "이번 사건의 개선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노동시민사회단체, 기자협회, 정치권 등과 합동토론회를 준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제이누리=김경미 기자]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제주지역본부와 제주도청 공무원노조 공동성명 전문>

 

7000여 공직자가 정의롭고 바른 사회를 만들어 달라는
제주시청 백광식국장의 조속한 쾌차를 기원합니다.

 

지난 19일에 발생한 제주시청 국장과 일간지 신문기자 사이에 발생한 폭력사건이 해당 공무원이 4층 건물에서 투신이라는 극단적인 선택까지 하는 사안으로까지 확대되었다. 백국장은 투신 전 공무원노조에 ‘7000여명 우리 공직자 여러분들이 중심이 돼서 부당한 언론에 흔들리지 말고 꼭 정의롭고 바른 사회를 만들어 주세요.’ 라는 문자메시지를 전달하였다. 노조 이외에도 행정, 정치권 등에도 자신의 심경을 피력하는 문자메시지를 보냈다. 백국장이 자신의 목숨을 버리면서까지 주장하고 이루고자 하였던 것을 우리 노동조합이라도 기꺼이 받아 안고 가는 것이 당연한 처신이라고 보여 진다.

 

21일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제주지역본부에서 성명을 발표할 때까지만 하더라도 도내의 어떤 언론에서도 이 사건을 보도하지 않았고, 성명발표 이후에도 몇몇 언론에서만 보도되는 등 소위 가재는 게 편이라는 속담을 실감케 하였다. 언론은 정론직필이 생명이다. 그럼에도 사건에 대해서 인지하면서도 보도하지 않다가 당사자의 투신에까지 이르는 등 사건이 커지자 비로소 보도하기 시작하였다. 만약 폭행사건의 가해자가 공무원이었다면 어땠을지 되묻지 않을 수 없다.

 

노조의 성명 발표 이후 사건 관련 기자는 물론이고 같은 언론사의 기자 등이 사건의 진실은 백국장이 주장하는 것과 다르며, 함께 있었던 사업자 K씨와 사건당사자인 기자와의 대화 녹취록까지 제시하며 노조의 간부들을 회유하기 위하여 노력하였다. 또한 이미 기사가 올라가 있던 인터넷신문의 기사를 내리게 종용하는 등 세상에 알려지는 것을 막아내기 위하여 종횡무진 활약한 것으로 드러났다.

 

성명을 발표한 노동조합의 간부들을 설득하고 언론에 대하여 은폐하려고 노력하였던 열정을 사건초기부터 당사자와 진정성 있게 대화하고 잘못이 있다면 사과하였다면 이런 사태에는 이르지 않았을 것이다.

 

백국장이 을지훈련 기간 중 업자와 술을 마신 잘못만 따질 것이 아니라, 언론사도 해당 기자에 대한 신분상의 조치 등 사건이 마무리 될 때까지 자중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 상식이지 않은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24일자 1면에 허위사실 유포자에 대하여 민형사상의 책임을 묻겠다고 발표하였다. 지금 필요한 것은 자중임에도 불구하고 도민사회에 대하여 위협하는 문구를 버젓이 게재할 수 있는 언론사의 당당함에 혀를 내두르지 않을 수 없다.

 

이제 사법당국에서 금주 중으로 사건 조사를 마무리할 예정이라고 하니 그 결과를 기다려본다. 당연한 이야기이지만 사법당국의 철저하고 공정한 수사를 당부 드린다.

 

그런데 지금에 이르러서는 폭행사건의 결과가 중요한 것이 아니다. 폭행에 까지 이르게 된 과정이나, 그 배경에 주안점을 두어야 할 것이다. 권언유착이라는 말을 많이 회자되고 있는데 이 기회를 행정과 언론, 공무원과 기자 간의 부적절한 관계를 정리하고 개선해 나가는 터닝포인트로 삼아나가야 한다고 본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선 해당 언론사가 지금이라도 물의를 일으킨 기자를 인사조치 하여야 하고, 해당 기자는 금번 사태와 관련하여 책임을 지고 사법당국이 사건결과 발표 전에 기자직에서 스스로 사퇴하여야 할 것이다.

 

우리 공무원노동조합은 해당 언론사와 당사자의 태도에 따라 광고협찬 중지 요청, 신문불매운동, 마라톤대회 입장권 구매 거부 등 해당 언론사의 협조사항에 대하여 철저하게 배척해 나갈 것을 천명하는 바이다.

 

또한 향후 언론과 행정, 그리고 정치권의 유착으로 인한 폐해를 조사하고, 언론이 제대로 된 역할을 해 나갈 수 있도록 개선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노동시민사회단체, 기자협회, 정치권 등의 합동토론회를 준비해 나갈 것이다..

 

 

 

2015. 8. 25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제주지역본부 · 제주특별자치도 공무원노동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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