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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일중 학부모.주민 "특혜" VS. 광령초 학부모.주민 "오랜 숙원"

 

제주 서부지역 중학교 배정 조정안을 놓고 학부모와 주민들 간 신경전이 벌어졌다. 제주도교육청이 최근 중학교 배정제도 개선을 위해 실시된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관련 개정안을 마련한 데 따른 후유증이다.

 

광령초와 귀일중 학부모, 주민들 간 불협화음으로 번지고 있다.

 

갈등의 발단은 제주시 광령초 통학구역 중 ‘광령 1,2,3리’의 중학교 입학 예정자들이 기존 귀일중학교 외에도 제주시 제2학군(서부, 공동학교군)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한 개정안이다.

 

귀일중 운영위원과 학부모, 총동창회, 하귀지역 주민 5371명으로 구성된 반대 대책위는 7일 오전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광령초를 제2학군과 귀일중 학구 두곳 공동학구로 지정하는 개정안은 불합리하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현실적으로 시내 학교군과 읍면지역 학구 중 한 곳을 택하라면 과연 누가 교육환경이 좋은 시내 학교를 두고 읍면지역 학교를 선택하겠느냐"고 반문하면서 "문제가 발생할 것을 알면서도 불구하고 개정하려는 것은 표를 볼모로 한 집단 이기주의에 동조하고 있는 것으로 밖에 받아들일 수 없다"고 비판했다

 

김 위원장은 "교육기회의 차별을 받지 않도록 교육감이 도와줬으면 좋겠다"며 "이번 개정안이 수정 보완될 수 있도록 대책이 필요하다"고 요구했다.

 

이어 "이번 개정안 예고로 이미 광령 인근 주변 지역에서는 학구조정 추진위가 구성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며 "이번 개정안이 수정 보완될 수 있도록 대책을 마련해 달라"고 요구했다.

 

 

반면 광령 1,2,3리 주민 및 학부모 일동은 이번 개정안에 대해 적극 찬성한다는 입장이다.

 

광령초 학부모와 지역 주민들 중심으로 구성된 광령지역 중학교 학교군 조정 추진위원회도 귀일중 학부모들이 기자회견이 끝난 직후 제주도교육청 기자실에서 곧바로 기자회견을 갖고 "우리 광령지역 주민과 학부모, 동문들은 중학교 학구조정이 원안 통과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학구조정을 가장 절실하게 원하는 지역은 광령지역"이라며 "학구 조정에 대한 요구 비율이 90%가 넘는 유일한 곳"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조천중과 서귀포 대신중, 중문중은 중학구 조정을 그대로 수용하고 있다"며 "유독 귀일중과 동문회 일부 임원은 갖은 방법으로 주민의 뜻을 왜곡하고 지역 간 갈등을 조장해 중학구 조정을 반대하는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을 하고 있다"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귀일중은 스스로 자구책을 마련하고 명문사학으로 나아갈 길을 모색하는 것이 현 시점에서 해야할 일"이라며 "제도적으로 학생을 억지로 잡아두면서 학교를 유지하겠다는 것은 비교육적인 발상"이라고 반대측을 비난했다.

 

이들은 "용역결과를 존중하고 도교육청의 개정안을 적극 수용해 현명한 판단을 내려야 한다"며 개정안 심의를 앞둔 제주도의회를 향해 원안 통과를 강하게 촉구했다.

 

한편, 제주도의회는 교육청이 제출한 '제주특별자치도 중학교 학교군.중학구 및 추첨방법 고시안'을 이번 332회 임시회에서 심사할 예정이다. [제이누리=김경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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