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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지방경찰청은 불법 체류자 등에게 다른 사람 명의의 휴대전화 유심(USIM) 카드를 판 혐의로 중국인 귀화여성 김모(41·여) 등 2명을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3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해 12월18일~지난 4월14일까지 경상남도에서 지인들 이름의 유심카드를 개통한 뒤 중국 SNS 매체에 휴대전화번호를 판다고 광고해 불법체류자 등에게 개당 10만원을 받고 400여개를 판 혐의다.

 

유심카드란 일종의 모바일용 신분증이다. 경찰 조사 결과 주로 자신의 이름으로 휴대전화를 개통하지 못하는 중국인 불법체류자들이 산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5일에는 이 불법 유심카드를 구매해 보이스피싱에 사용한 30대가 서울 경찰에 검거되기도 했다.

 

제주경찰은 "불법 유심카드는 대포폰을 이용한 다른 범죄에 악용될 소지가 큰 만큼 엄중히 대처하겠다"고 말했다. [제이누리=김경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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