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지역 중학교 학교군이 단일 학군에서 공동학구를 포함한 2개 학교군으로 조정되면서 학생들의 선택의 폭이 넓어져 통학여건 개선이 기대된다.
제주도교육청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중학교 학교군 및 중학구에 관한 고시 개정고시안'을 마련하고 지난 1일 행정예고를 실시했다고 2일 밝혔다.
개정고시안은 최근 중학교 배정제도 개선을 위해 실시된 '제주도 중학교 학교군(구) 조정 및 제주시 서부지역 중학교 설립 검토 연구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실무협의회를 거쳐 마련됐다.
이번 조정된 고시안은 고시명을 '제주특별자치도 중학교 학교군·중학구 및 추첨방법'으로 개정했다.
주요내용을 보면 제주시 학교군을 동부·중부·서부로 소구역화 한 후 2개 학교군으로 조정하고 중부는 두 개의 학교군에 공통적으로 포함하도록 하는 공동학구로 지정했다.
동부 지역 중학교는 오름중, 제주동중, 오현중이 포함된다. 서부 지역은 노형중, 제주서중, 한라중, 제주중앙중 등이 포함된다. 나머지 중학교는 중부에 속한다.
많은 민원이 제기됐던 대흘초, 광령초, 도순초 통학구역 내 학생들도 중학교 선택의 폭이 커지게 됐다.
대흘초 통학구역 중 조천읍 와흘리 일대 전원마을과 초록마을 등은 제주시 동부학교군과 조천중학교 가운데 1개 학교를 선택할 수 있다.
광령초 통학구역 중 광령1~3리는 제주시 2학교군이나 귀일중학구 중에서 선택이 가능하다.
도순초 통학구역 중 대천동 2통(용흥, 염돈) 지역 학생들은 서귀포 대신중학교나 중문중학교를 선택할 수 있게 된다.
이 외에 통학편의 등이 필요하다고 인정될 경우에는 제주시.서귀포시교육지원청 교육장이 학교군내 희망학생에 한 해 선배정 또는 배정제외 중학교를 지정할 수 있도록 했다.
교육청 관계자는 "개정안은 생활권역 확대 및 변화된 통학여건을 반영해 학생들의 통학여건을 최대한 개선하는데 초점을 맞췄다"고 말했다.
교육청은 행정예고 기간 동안 학부모, 지역주민 및 관계기관 의견을 수렴해 최종 개정안을 마련하고 2016학년도 중학교 신입생부터 적용할 예정이다. [제이누리=김경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