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지원 기관의 쇼핑몰 판매대금을 빼돌려 쓴 해당 기관 직원이 경찰에 적발됐다.
제주지방경찰청은 26일 제주중소기업지원센터 계약직 사원으로 일하며 인터넷 쇼핑몰 상품 대금 등을 빼돌린 혐의(업무상 횡령 및 사기)로 A(25·여)씨를 불구속 입건, 검찰에 기소의견으로 송치했다.
경찰에 따르면 제주중소기업지원센터 인터넷 쇼핑몰인 이제주(e-jeju)몰의 상품 보관과 관리 업무를 담당한 A씨는 2013년 4월부터 지난해 12월31일까지 전화 주문 고객에게 자신의 개인 계좌를 알려줘 모두 113차례에 걸쳐 4300만원을 횡령한 혐의다.
A씨는 이제주몰 납품업체의 남품 대금 계좌 중 하나를 지인 계좌로 변경하는 수법으로 9차례에 걸쳐 2000만원을 가로챈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횡령한 돈을 빚을 갚거나 생활비 등으로 쓴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지난 3월 A씨의 비위를 의심한 제주도감사위원회의 수사의뢰에 따라 수사를 벌여왔다.
제주도중소기업지원센터는 제주도와 중소기업청이 중소기업 지원을 목적으로 공동 설립․운영하고 있는 비영리 재단법인이다. [제이누리=양성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