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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 지사 제주포럼 개회사, '치유.관용.에너지 평화' 개념 제시

 

원희룡 제주 지사는 “제주는 새롭게 확장된 평화의 개념을 잉태하고 전 세계로 발산시킬 수 있는 최적지”라며 제주가 '평화의 글로벌 플랫폼'역할을 하겠다는 평화의 목표점를 밝혔다.

 

원희룡 지사는 21일 오전 10시20분 서귀포시 표선면 해비치호텔&리조트에서 열린 ‘평화와 번영을 위한 제주포럼 2015’ 개회사를 통해 "제10회 제주포럼은 평화 담론의 지적 용광로가 되고, 평화 실천의 인큐베이터가 되고, 평화 자본을 축적해 가는 평화기업가 역할을 다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제주는 ‘평화의 글로벌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고자 한다”고 제주의 목표를 제시했다.

 

원 지사는 “제주포럼은 2001년 동아시아 평화와 협력의 질서를 논의하는 글로벌 무대로 출발한 이후 경제, 문화, 관광, 여성, 환경, 에너지 등으로 논의 주제를 확대해왔고, 이제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공공 외교포럼으로 우뚝 섰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원 지사는 이어 제주의 자연에서 우러난 ‘치유의 평화’, 섬이라는 제주의 개방과 다양성으로 키워낸 ‘관용의 평화’, ‘에너지 평화’ 등 3가지의 평화개념를 제시했다.

 '치유의 평화'에 대해 "제주의 어머니 청정 대자연은 휴머니즘조차 초월한 생명공동체"라며 "자연에 대한 약탈을 부정하고, 있는 그대로의 대자연에 순응해온 제주인들, 그 자체가 평화"라고 밝혔다.

'관용의 평화'와 관련, "세계인들이 제주에 와서 공존하고, 소통하며 치유와 감동의 힘을 맛보고 있다. 그 힘은 개성있고 아름다운 예술의 창조로 이어져 새로운 문화의 가치를 높이고 있다"고 말했다.

 

'에너지의 평화'에 대해 원 지사는 "에너지의 생산과 소비 전 과정이 평화롭게 실천되는 세상, 제주가 바로 그 시범이 되고자 한다"며 "자연자원으로 에너지를 재충전하고 이에 힘입어 폐기물이 줄어들고 탄소없는 섬이 완성됨으로써 에너지 평화가 실현될 것"이라고 말했다.

 

 

원 지사는 “단순히 전쟁 없는 평화에서 벗어나 치유의 평화, 관용의 평화, 에너지의 평화로 확산된 새로운 평화의 시대를 열어가야 한다”며 “새로운 평화의 시대는 이곳 제주에서 활기찬 역사적 발걸음을 시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원 지사는 “제주포럼은 평화의 외연을 확대하고, 깊이를 더할 것임을 확신한다”며 “아시아의 새로운 미래를 위한 우리의 신뢰와 화합의 메아리가 평화의 감동으로 울려퍼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반기문 UN사무총장은 영상을 통해 "UN은 모든 수단을 동원해 전쟁을 종식시키기 위한 노력을 다하고 있다"며 "동북아시아 국가들의 협력은 이를 수행하는 핵심적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했다.

 

반 사무총장은 "항구적인 안보환경과 더 나은 환경을 위해 한국, 중국, 일본 간에 더 많은 대화가 필요하다"며 아시아국가들의 협력을 강조했다.

 

 

축사에 나선 슈뢰더 전 독일총리는 "세계는 어느 때보다 빠르고 극적으로 변하고 있지만 지속가능한 발전을 모색할 수 있다"며 "글로벌 중점과제를 위해 협업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슈뢰더 전 총리는 "동아시아 다자간 협력을 통해 평화와 번영을 꿰하기 위해 효과적인 다자적 시스템을 요구하고 있다"면서 "이웃국가간 협력이 평화, 발전, 번영을 위해 절대적으로 필요한 전제조건"이라고 밝혔다.

 

슈뢰더 전 총리는 "유럽은 공동통합을 향해 나아가는 프로세스 덕분에 국가주의를 극복할 수 있었다"며 동북아시아의 내부적인 협력을 기대했다.

 

제주포럼 둘째 날인 21일 오전 9시 게르하르트 슈뢰더 전 독일 총리와 권영세 전 주중대사의 ‘통독 이후 구조개혁과 한반도 통일의 성공조건’을 주제로 한 대담에 이어 오전 10시 20분 공식 개회식이 열렸다.

 

5개국 전직 총리 등이 참여하는 지도자 세션과 동아시아포럼 특별세션도 예정돼 있다.

 

22일에는 이석우 다음카카오 공동대표와 홍석우 전 지식경제부 장관이 창조경제를 주제로 대담하고, 소설가 조정래·김훈 등 문화인들이 참여하는 문화세션 등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제주도와 국제평화재단, 동아시아재단, 중앙일보가 공동 주최하고 제주평화연구원이 주관하는 이번 제주포럼은 50여개국 4000여명이 참가한다.

 

세계지도자세션 등 5개 전체회의와 외교안보, 경제경영외교부 등 28개 기관이 참여한 58개 동시세션으로 구성, 역대 최대 규모다.

 

포럼에서 열리는 동시세션은 분야별로 ▲평화(외교.안보) 26개 ▲번영(경제.경영) 13개 ▲지속가능성(환경.기후변화) 5개 ▲다양성(여성.교육.문화) 9개 ▲경쟁력 6개 등이다. [제이누리=이재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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