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전통 떡인 '오메기떡' 재료의 원산지를 속인 업체들이 적발됐다.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제주지원은 오메기떡 안에 들어가는 팥의 원산지를 속인 업체 2곳과 원산지를 미표시한 업체 1곳을 적발했다고 21일 밝혔다.
적발된 업체 2곳은 수입산 팥을 국내산으로 속여 판 혐의를 받고 있다.
팥은 일반적으로 국내산은 1㎏당 5500원, 수입산은 3000원으로 거의 두 배 가량 차이가 난다.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제주지원은 도내 떡집 170여 곳에서 오메기떡을 만들고 있고, 통신판매업체도 40여 곳에 이르는 등 인기가 높아지자 지난달 9일부터 이달 17일까지 원산지 표시 의무위반 업체 등을 단속했다.
오메기떡은 제주에서 직접 재배한 좁쌀과 팥, 비트, 야생쑥 등으로 만든 제주 전통 떡으로 '오메기'는 좁쌀을 뜻하는 제주 방언이다. [제이누리=김경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