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관광부가 좀녀(해녀를 뜻하는 제주 사투리) 마을로 지정한 서귀포시 법환동에 '해녀학교'가 문을 연다.
서귀포시는 세계인의 주목을 받고 있는 제주고유의 해녀문화를 보존·전승하고 직업해녀를 전문적으로 양성하기 위해『법환 좀녀마을해녀학교』를 개설한다고 21일 밝혔다.
10여년 전 문을 연 제주시 한림읍 한수풀해녀학교에 이어 두번째다.
서귀포시는 21일 해녀학교가 운영되는 법환동어촌계 회의실에서 제주씨그랜트센터와 서귀포수협, 법환동마을회 및 어촌계 등 5개 기관에서 해녀학교 운영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가졌다. 해녀학교는 5월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
해녀학교는 지역의 해녀가 직접 교사로 참가한다. 교사양성반, 해녀문화체험반, 해녀양성반, 해녀문화해설사반 등 4개 과정으로 연간 600명 교육 이수가 목표다.
서귀포시 관계자는 “법환좀녀마을 해녀학교에서는 도민과 관광객은 물론 외국인을 대상으로 물질과 해녀문화 체험의 기회를 제공하고, 졸업자에 대해 마을어업에 종사할 수 있도록 사후관리프로그램도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제이누리=이재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