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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태순.김황국 "정치적 파장 고려했나?" ... 이석문 "전문성만 고려"

원희룡 지사의 부인이 제주도교육청 전문의 공채를 통해 채용된 사실을 놓고 도의회에서 논란이 벌어졌다.

 

이석문 교육감의 공약이었던 학생건강증진센터 정신의학과 전문의 채용을 놓고서다.

 

원희룡 제주지사의 부인 강윤형(51.아동청소년 정신과 전문의)의 채용이 구설수에 오르자 20일 열린 제주도의회 교육행정질문에서 각종 논란에 대해 교육감의 해명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이어졌다.

 

고태순·김황국 의원은 이날 제329회 임시회 교육행정질문에서 이석문 제주도교육감을 상대로 이 문제를 집중 추궁했다.

 

고태순 의원은 "원희룡 지사의 부인 강씨가 제주도교육청 ‘학생건강증진센터’의 정신의학과 전문의로 채용됐다"며 "도교육청이 정치적 부담을 안으면서까지 지사의 부인을 선택했을 때는 정치적인 파장까지 고려를 하셨을 것이라 생각된다"고 밝혔다.

 

고 의원은 "제주도와 제주도교육청 간의 또 다른 역할을 해줄 것이라는 기대감이 있었기 때문이었냐"고 따져 물었다.

 

김황국 의원은 "교육감께서는 도민 사회에 논란거리를 남겨 둘 것을 감수하면서까지 두 명의 전문의가 꼭 필요하냐"며 "꼭 도지사 부인까지 공직 생활로 끌어들여야만 했느냐"고 추궁했다.

 

이석문 교육감은 "제주 학생 건강문제를 종합적으로 분석하고 예방 및 지원하기 위한 것이 건장증진센터"라며 "자격을 갖춘 전문의의 전문성을 적극 고려해 채용했다"며 "정치적인 의도에서가 아니라 철저히 전문성을 전제로 한 것 뿐"이라고 거듭 해명했다.

 

이 교육감은 이어 “정신과 전문의는 학생상담사가 상담하기 어려운 우울, 불안, 폭력, 중독 등과 같은 위기 학생을 대상으로 상담하게 된다”며 “학생들의 몸과 마음이 건강한 발달을 돕기 위해서는 소아청소년 정신의학 전문의가 필요하다”며 채용 배경을 설명했다.

 

원 지사 부인 채용에 대해서는 “올 초 1명을 채용한 데 이어 추가로 1명을 채용하기 위해 4차례 공모를 진행했지만 응시자가 없었다. 그래서 (원 지사 부인에게) 어려움을 겪는 제주학생들을 위해 도움 달라고 먼저 손을 내민 것”이라며 정치적 해석을 일축했다.

 

이 교육감은 특히 “소아청소년 정신과 전문의는 의사면허증과 정신과 전문의 자격을 취득한 뒤 2년 동안 소아청소년 상담·치료 훈련 과정을 거쳐야 자격을 얻을 수 있다”며 “이번에 채용한 전문의는 서울남부교육청과 서귀포시교육지원청 자문의사 경력까지 감안해 채용했다”고 강조했다.

 

서울대 의대를 나와 원희룡 지사와 대학 동기동창인 강씨는 제주출신으로 서울에서 소아청소년 정신과 병원을 운영하다 원 지사가 지난해 지방선거에서 당선, 7월 취임하자 서울 병원을 정리하고 고향 제주로 내려왔다.

 

이후 제주도교육청이 이석문 교육감의 공약에 따른 건강증진센터 전문의 공모에 나섰다가 적임자를 찾지 못하자 교육청이 강씨를 설득, 지난 2월 중순 강씨를 학생건강 증진센터 정신의학과 전문의로 채용 확정했다.

 

강씨와 도교육청의 계약기간은 4월6일부터 12월까지다.  '무보수 봉사'를 강씨가 원했지만 "선거법에 저촉돼 어렵다"는 결론이 내려지자 예정보수액을 대폭 낮춰 주 4일 근무에 월 600만원을 받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제이누리=양성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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