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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칠머리당굿, 4월2일 사라봉 입구서 시연

 

 

제주의 풍요를 기원하는 '영등굿'이 펼쳐진다. 유네스코 인류 무형유산이자 국가 중요문화재다.

 

제주도는 국가지정 중요무형문화재이자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인 제주 칠머리당 영등굿 영등송별제가 다음달 2일 오전 9시~오후5시 제주시 사라봉 입구 칠머리당에서 열린다고 30일 밝혔다.

굿은 신을 청하고 굿의 연유를 고하는 '초감제', 용왕신이 오가는 길을 치우고 닦는 '요왕맞이', 바다에 씨를 뿌리고 어획물의 풍요를 기원하는 의례인 '씨드림', 한해 동안 마을에 나쁜 일이 생기기 않게 기원하는 '액맥이'로 진행된다.

 

이어 풍어를 이루게 해주는 영감의 내력을 풀이하고, 영감신을 청해 모신 후 영감신을 놀리고 배를 띄워 보내는 '영감놀이', 모든 신을 본래의 자리로 돌려보내는 '도진'으로 마무리 된다.

 

제주칠머리당 영등굿은 제주도의 여러 당굿 중 하나다. 당굿은 마을의 성소인 당(堂)에 항상 있는 당신(堂神)에게 마을의 안녕을 기원하는 의례다.

 

영등굿은 특정한 시기 음력 2월1~15일 잠깐 방문했다가 되돌아가는 영등신을 맞이하고 돌려보내면서 한해의 생업과 풍요를 기원하는 의례다.

제주인들은 바람과 농경의 신인 영등신이 섬의 서쪽 끝으로 들어와 변덕스런 날씨와 눈보라를 일으키기도 하며, 바다밭과 육지밭에 각종 씨앗을 뿌리고 섬의 동쪽 끝으로 나간다고 믿었다.

 

이 영등신의 다니는 길은 겨울철 불어오는 혹독한 북서계절풍의 경로와 같다. 혹한의 겨울을 이겨내고 바다와 밭에서의 한해 풍요를 기원하는 제주인들의 간절한 의미가 담겨 있는 것이다.

 

도 관계자는 "제주 칠머리당 영등굿의 체계적인 보존과 전승활동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올해 중으로 칠머리당 전수회관 건립공사를 마무리하는 등 지속적인 노력을 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제주의 대표적인 영등굿인 '제주 칠머리당 영등굿'은 1986년 11월 1일 국가지정 중요무형문화재 제71호로 지정, 보존돼왔다. 2009년 9월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Intangible Cultural Heritage of Humanity) 대표목록으로 등재됐다. [제이누리=김경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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