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건설협회가 최근 차기 회장에 제주출신인 박기풍(59) 전 국토교통부 1차관을 내정했다. 4월1일 정기총회에서 선출한다.
박 전 차관은 제주시 일도1동이 고향이다. 북초등학교 재학시절 서울로 떠나 초·중·고교를 서울에서 마쳤다. 서울대 영문학과를 졸업한 후 1983년 행정고시 27회에 합격, 건교부·국토부에서 대부분의 공직생활을 했다. 서울대 대학원 행정학과를 나와 미국 펜실베니아대에서 도시경제학을 전공했다.
건교부 총무과장, 규제개혁단장, 건설교통인재개발원장, 국토해양부 도시·도로정책관, 공공기관지방이전추진단 부단장이 그의 주요 이력이다. 차관으로 내정되기 전 마지막 직함이 국토해양부 기획조정실장이다.
박근혜 정부에서 제주 출신 중 유일하게 장.차관직에 오른 공직자다. 2013년부터 국토부 1차관 임무를 맡다 지난해 2월 사임했다.
박 전 차관은 정기총회에서 회장으로 선출되면 국토부 장관의 승인을 받아 공식 임명된다. 임기는 2018년까지 3년. [제이누리=양성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