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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의회 정책협의회, 카지노 감독 강화 등 원칙은 합의 ...각론은 아직?

 

예산문제로 인해 갈등의 평행선을 달렸던 제주도정과 제주도의회가 협력의 자리에 마주 앉았다. 첫번째 정책협의회를 개회한 후 '예산제도 개혁협의체'를 구성하기로 합의하는 등 3개 합의사항을 도출했다.

 

그러나 원론적인 면에서 서로의 입장을 확인했을 뿐 구체적인 합의는 다음을 기약해야 했다.

제주도와 제주도의회는 26일 오후 4시 제주도청 4층 대강당에서 정책협의회를 개최하고 실무협의를 통해 합의된 예산제도 개혁, 카지노 관리감독 강화, 제주공항 인프라 확충 등 3대 의제에 대한 협의를 시작했다.

제주도에서는 원희룡 제주지사를 비롯해 박정하 정무부지사, 권영수 행정부지사, 김용구 기획조정실장 등 제주도청 간부진들이 참석했다.

제주도의회에서는 구성지 의장을 비롯해 부의장과 각 상임위원장, 원내대표 등이 참석했다.

비공개로 회의를 마친후 이선화 의회 운영위원장과 김용구 제주도 기획조정실장은 공동으로 정책협의회 결과를 브리핑했다.

제주도와 제주도의회는 ▲예산제도 개혁 문제와 관련, 가칭 '제주특별자치도 예산제도 개혁협의체' 구성을 위해 제주도와 의회간 협의 시작 ▲빠른 시일내에 '현 공항 확장'과 '제2공항' 등 여부에 대한 도민의견 수렴과 이 결과의 공항 인프라 확충 사전 타당성 검토 연구용역에 반영 ▲카지노 관리·감독 강화을 위해 위해 국회 계류중인 관광진흥법이 조속히 개정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 등 3가지 합의사항을 도출했다.

 

본격 논의에 앞서 원 지사는 인사말을 통해 "오늘은 민선 6기 도정과 제10대 도의회가 9개월여 만에 처음으로 정책협의회로 머리를 맞대는 소중한 자리"라고 운을 뗀 후 "소통과 협력의 소중한 에너지로 승화시켜 나가야 할 때"라고 밝혔다.

원 지사는 "도민들이 기대가 크다"며 "예산제도개혁 협의회 구성등 도와 의회가 함께 공동의 노력을 해 나가는 모습을 보고 싶어한다"고 말했다.

원 지사는 예산개혁과 관련, "도민들의 혈세가 정말 필요한 곳에 필요한 시기에 제대로 투입되는 그런 시스템이 구축되면 도민들께서도 도와 의회에 함께 신뢰를 보내주실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원 지사는 카지노 관리 및 감독 강화와 관련, "현재의 순간에도 제주도에 투자한 기업들이 기존에 있던 8개 카지노를 놓고 여러 가지 소유주와의 변동이라든지 업태의 변경이라든지 이런 움직임들이 진행이 되고 있다"며 "도와 의회가 합심해서 시행 가능한 그런 제도들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야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제주공항 인프라에 대해서는 "도정과 의회가 얼마만큼 마음과 뜻을 모아서 도민들의 의견을 하나로 모아나가는데 중심 역할을 하느냐, 여기에 따라서 사실은 공항 확충 사업의 운명이 그리고 속도가 달라지리라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원 지사는 "오늘 처음 열리는 정책협의회니 만큼 도정에서는 성실히 설명하고 의원님들이 주는 고견을 가슴으로 듣고 원활하게 논의를 해 나갈 수 있는 계기로 삼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한 화답으로 구성지 의장은 먼저 “도민들을 위해 의회와 도가 서로 의견을 나눌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해줘서 고맙다”며 시작했다.

구 의장은 지난 "지난 9개월 동안 도와 의회가 정상적이었는가에 대해 회의적인 면이 없지 않다”며 “비서실장과 기획조정실장이 바뀌면서 화해 분위기가 형성된 것 같다”며 부드러운 분위기를 이끌었다.

구 의장은 특히 “마주 달리던 기관차가 이제는 레일 위에 정상적으로 올라앉았다고 생각한다”며 “도민들도 희망적으로 생각할 것”이라고 협력을 강조했다.

구 의장은 “지금까지 의회를 바라보며 약간은 닫혔던 마음을 활짝 열고, 해맑은 마음으로 서로 바라보길 기대한다”며 “의회도 집행기관을 바라보는 마음을 열고 문제 해결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구 의장은 “오늘 여기서 결론이 다 난다기보다 실마리를 잡을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본다"며 "서로의 욕심·권한을 내려놓고 한발씩 물러나 바라보면서 좋은 안이 합의가 될 것이다. 이런 좋은 분위기가 앞으로도 계속 이어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제이누리=이재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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