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인터넷신문기자협회가 26일 오후 6시30분 제주시 연동 이비사호텔에서 창립총회를 열고 공식 출범했다.
출범식에는 창립 발기인대회에서 뜻을 같이한 제이누리와 미디어제주, 시사제주, 제주의소리, 헤드라인제주 등 5개 지역 인터넷신문사가 함께 했다.
제주도인터넷신문기자협회는 지역 인터넷신문의 질적 향상과 민주언론 창달, 지역사회 발전에 이바지하고 회원 권익을 위해 연대와 화합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일선 현장에서 공정한 취재와 업무질서를 유지하고 지역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뉴스를 보다 빠르고 체계적으로 알리는 역할도 하게 된다.
5개사는 2014년 6.4지방선거를 앞두고 공정선거보도에 합의하고 공동여론조사를 거치며 언론의 권익신장과 도민의 알권리 보장, 구심점 협의기구 설립에 대한 의견을 모았다.
올해 3월10일 협회 발족에 합의하고, 곧바로 발기인 총회와 창립 주비위원회 구성에 나섰다. 주비위원장은 김승철 시사제주 편집인이 맡았다.
3월17일 5개사는 발기인 2차 총회를 열어 협회 회칙을 완성했다. 3월24일에는 발기인 3차 총회와 협회 준비위원회를 열어 출범식 일정을 확정했다.
회원사들은 출범선언문을 통해 "권력의 달콤함이 유혹을 하더라도 우리가 갈 길은 정의여야 한다"며 "신성한 기자의 펜 끝을 무디게 하거나 부러뜨리는 것과 과감히 맞서겠다"고 밝혔다.
제주도인터넷신문기자협회는 출범식과 함께 창립총회를 열어 초대 회장에 제주의소리 좌용철 정치부장, 감사에 제이누리 양성철 편집인을 선출하는 등 1기 임원진 구성도 마무리했다.
부회장은 홍석준 미디어제주 정치팀장, 사무국장은 김정호 제주의소리 사회교육부 기자가 선임됐다. 임기는 1년간이다.
죄 회장은 회장 수락 인사말을 통해 "무엇보다도 제주 인터넷 신문기자들의 기자교육을 강화하는데 노력을 기울이겠다"며 교육 강와 및 위상 강화에 진력할 뜻을 내비쳤다.
죄 회장은 이어 "그동안 언론환경이 급변했음에도 불구하고 인터넷 매체라는 이유만으로 차별을 받아온 측면이 있다"며 "기득권을 가진 기존 언론들이 울타리를 치는 차별을 없애고 취재현장에서 차별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제이누리=김경미 기자]
<제주도인터넷신문기자협회 출범선언문>
우리는 갔던 길이 있습니다.
우리가 지나온 길은 ‘기자’라는 한 길이었습니다.
우린 그 길에 정의라는 신념을 뿌리고 가꾸었습니다.
우리는 그렇게 지나간 길을 기억합니다.
우리는 다시 갈 길이 있음을 압니다.
그 길 역시 ‘기자’이며, 우리는 그 길에
정의라는 신념을 더욱 다져서 뿌리내리게 해야 합니다.
정의란 무엇입니까.
바른 것입니다.
옳지 않은 것을 옳지 않다고 말을 하는 걸 의미합니다.
정의란 무엇입니까.
공평한 것입니다.
어느 한쪽에 치우치거나,
편애하거나,
누구의 곁에 빌붙거나 해서는 안됩니다.
정의란 무엇입니까.
약자를 구제하는 것입니다.
권력의 칼 끝에 옴짝도 하지 못하는 이들 곁으로 가야 합니다.
우리는 기자라는 한 길을 걸어왔습니다.
옳지 않은 걸 옳다고 말하고
한쪽에 치우쳐 공평하다고 떠들고
권력과 함께 칼을 휘둘렀다면
그런 것들을 다 집어 던지십시오.
오늘 출범하는 제주도인터넷신문기자협회!
이 곳에 있는 우리는
정의라는 신념을 함께하러 모였습니다.
권력의 달콤함이 유혹을 하더라도
우리가 갈 길은 정의여야 합니다.
신성한 기자의 펜끝을 무디게 하거나
부러뜨리는 것과도 과감하게 맞설 줄 알아야 합니다.
2015년 3월 26일
제주인터넷신문기자협회 회원 일동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