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5 (목)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검색창 열기

유적 보존 반발에 청사 옮겨 신축 ... 90억 투자 제주기상 메카

 

제주지방기상청이 새청사 시대를 맞았다. 사업진행 중 제주성 유적인 공신정 유적 보존문제가 논란으로 불거졌지만 신청사 부지를 옮겨 신축, 논란이 매듭됐다.

 

4일 오후 제주시 일도1동에 있는 제주지방기상청 신청사 준공식이 열렸다.

 

주기상청 신청사는 기존 청사가 1983년부터 30여 년간 사용해 낡고 좁아 예산 90억원을 들여 총 부지면적 6636㎡, 건축 연면적 2574㎡에 3층 규모로 지어졌다.

 

신청사에는 현재의 기상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지구본 모양의 지구환경 3차원 가시화 시스템, 토네이도·낙뢰발생기, 기상캐스터 체험, 기상역사관 등으로 구성된 제주기상과학홍보관도 구축됐다.

 

제주기상청은 “예전 청사에 비해 3배정도 큰 신청사는 현 부지를 최대한 활용하기 위해 옛 청사 바로 옆에 지어져 오랜 기후자료의 역사적 가치 본존과 기상관측의 연속성을 유지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날 준공식에 참석한 고윤화 기상청장은 기념사에서 “최근 제주는 가뭄 등 극한 기상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며 “신청사를 열면서 예보역량을 더욱 강화해 태풍 등 위험기상에서 주민의 생명과 재산 보호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제주기상청은 1923년 5월 제주시 건입동에 제주기상관측소로 세워져 1949년 12월 제주측후소, 1992년 3월 제주기상대를 거쳐 1998년 2월 제주지방기상청으로 격상됐다.

 

이후 신청사 건립에 나섰지만 문화예술계에서 제주서 유적인 공신정 유적 파괴를 우려, 반발이 불거지자 기상청은 지난해 2월 공신정 터를 보존할 수 있게 설계를 변경해 공사에 착수하기로 결정했다.

 

공신정은 1592년 제주성 북수구 위 설치된 초루였다. 이후 1832년 성 밑으로 이전했고, 일제는 신사를 짓기 위해 1928년 이 정자를 헐어버렸다. 1954년 이 터에 제주읍교회라는 이름의 현 감리중앙교회가 들어섰다.

 

제주성 북성 최고 경관을 지닌 정자로 꼽힌다. 제주 문화예술계에서는 공신정이 반드시 복원돼야 할 주요 누정 중 하나로 보고 있다. [제이누리=양성철 기자]

 

추천 반대
추천
0명
0%
반대
0명
0%

총 0명 참여


배너

배너
배너

제이누리 데스크칼럼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실시간 댓글


제이누리 칼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