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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감 · 노조위원장 정책방향 합의 ... "수개월간의 갈등 해결 전망"

 

본청인력 일선학교 재배치와 관련, 제주도교육감과 제주도교육청 공무원노조 간 정책 방향에 대한 합의가 이루어졌다. 수개월을 끌어오던 갈등이 해결될 전망이다.

 

이정원 제주도교육감 대변인은 이석문 교육감과 교육청공무원노조 김완근 위원장이 지난 12일 면담을 갖고 행정인력이 열악한 소규모학교 행정실부터 교육청 공무원을 배치하는 데 합의했다고 15일 밝혔다.

 

 이 대변인은 이밖에 ▲ 본청 공무원을 학교 교무실에 배치하지 말 것 ▲ 교무행정실무사를 연차적으로 선발, 행정업무를 전담시킬 것 ▲지방공무원 5명, 교원 5명으로 구성된 교육중심 학교시스템 구축 테스크포스(T/F)를 통해 업무 표준안을 내년 1월 중 도출할 것 ▲테스크포스를 통해 합의되지 않은 사안에 대해서는 현행 그대로 진행할 것 등의 정책 방향에 공감대를 형성했다고 15일 밝혔다.

 

이석문 교육감은 애초 일선학교 재배치에 대해 "본청인력이 많아진다면 학교현장의 업무는 반비례해 많아지게 마련"이라며 "본청인력은 학교현장을 지원하는 데 존재해야 하며 읍·면지역 학교나 행정인력이 열악한 소규모 학교, 행정인력이 절실히 필요한 학교 등에 먼저 본청 행정인력을 배치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이 교육감의 방침이 발표되자마자 본청 공무원들은 "일선학교 교무실로 재배치돼 교원의 시녀로 전락하는 게 아닌가"라며 "교원들의 행정업무 뿐만 아니라 생활지도, 학생관리, 인성교육 등의 잡무를 모두 떠맡아야 하는 것이 아닌가"라고 반발하고 나섰다.

 

결국 일선학교 교무실로 배치되느냐, 일선학교 행정실로 배치되느냐가 갈등과 오해의 핵심이었다는 게 교육청과 교육청공무원노조 간 합치된 의견이다.

 

이 교육감은 지난 5일 "교육청 공무원들을 일선학교 교무실로 보내지 않을 것"이라며 "행정실에 재배치될 것"이라고 해명한 바 있다.

 

그동안 이 교육감이 언론을 호도하고 있다면서 포격을 멈추지 않았던 교육청 공무원노조는 지난 12일 이석문 교육감과 면담을 나눈 후 극적인 공감대를 형성하게 됐다는 게 양측의 설명이다.

 

이로써 지난 9월부터 시작된 교육청 공무원노조의 교육청 정문 앞 1인시위는 종결될 전망이다.

 

 

이정원 대변인은 "테스크포스팀 안에서 공무원과 교원 간 논의를 통해 정리된 사항들은 학교업무 표준안으로 만들어나가기로 했다"며 "학교업무 표준안이 도출되는 데로 (본청인력 행정실 배치가) 연차적으로 시행될 수 있도록 내년 신학기부터 각 일선학교 학교장들에게 권고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대변인은 또 "인건비나 학교행정업무 총량, 각 학교별 상황에 맞춰 세부적 배치규모와 시기를 결정할 것"이라며 "추경이나 국비, 도 예산이 허락된다면 경기도나 강원도와 마찬가지로 내년부터 교무행정실무사를 도입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김완근 위원장은 "(교육청 간 갈등으로 인해) 차질이 빚어진 행정업무 정상화에 힘쓸 것"이라며 "차후에도 교육청이 합의된 사항을 제대로 엄수하는지 매의 눈으로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제이누리=강남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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