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교육청이 내년 2월 말 교원 명예퇴직 시행 계획을 마련했다. 교원들의 명예퇴직 러시가 전망된다.
제주도교육청은 19일 2015년도 2월 말 교육공무원 및 사립학교 교원 명예퇴직 시행계획을 수립, 도내 각급 학교 교원들에게 안내했다.
명예퇴직 대상자는 내년 2월 말 기준 공무원(사립학교 교직원 포함) 연금법상 재직기간이 20년 이상이고, 정년 잔여기간이 1년 이상인 퇴직을 희망하는 자에 한한다.
다만 명예퇴직 신청자는 명예퇴직 제한 사유(▲징계의결에 처한 자 ▲승진임용 제한 기간 중에 있는 자 ▲형사사건으로 기소 중인 자 ▲비위조사 또는 수사 중인 자 등)가 없어야 한다.
명예퇴직수당 지급 신청은 다음달 8일부터 12일까지 5일 간 교육청으로 신청하고, 추후 ‘제주특별자치도교육공무원인사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최종 결정된다.
명퇴수당 지급대상으로는 예산의 범위내에서 상위직이나 장기근속자가 우선 고려된다.
최근 3년 간 명예퇴직 교원 수는 공·사립을 포함해 2012년 62명, 2013년 91명, 올해 118명으로 급증하는 추세다.
제주도교육청의 조사결과에 따르면 내년 명예퇴직을 희망하는 교원은 130명이다.
특히 지난 8월 말 퇴직희망자 72명이 몰렸던 가운데 12명이 퇴직대상자에서 탈락된 선례로 미뤄 내년 교원들의 대대적인 명퇴붐이 일 것이라는 게 교육청의 예측이다. [제이누리=강남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