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4 (수)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검색창 열기

제주고고학연구소, 내성지 발굴 ... 건물지 및 갑옷.기와.벽돌 등 유물 발견

 

베일에 가려졌던 제주 항파두성 비밀의 문이 서서히 열리고 있다. 항파두리 항몽유적지서 새로운 유물이 무더기로 발굴됐다.

 

제주시는 31일 제주시 애월읍 항파두리 항몽유적지서 갑옷, 기와, 벽돌, 청자류, 철기류 등 다양한 유물이 새로이 출토됐다고 밝혔다.

 

시가 제주고고학연구소(소장 강창화)에 의뢰해 2011년부터 항파두리 항몽유적지에 대한 발굴을 추진한 데  따른 성과다.

 

제주고고학연구소는 2011년 내성지(애월읍 상귀리 1012번지 900㎡) 시굴 조사(A=9만2223㎡)를 통해 당시 삼별초 관련 건물지 및 청동유물 자기편 등 유물을 잇따라 확인했다. 이어 지난해 발굴 조사(A=2000㎡)를 이어갔다.

 

연구소는 지난 5월부터 추가 발굴 조사(A=1300㎡)를 한 결과 기존 1·2호 건물지 외에 추가로 2동의 건물지를 확인했다.

 

특히 건물지 안팎에서 갑옷과 기와, 벽돌, 청자류, 철기류 등 다양한 유물이 쏟아져 나왔다.

 

시는 이에 따라 항파두리 항몽 유적 내성지 발굴 조사에 대한 학술자문회의를 다음달 2일 오전 11시 항몽유적지 발굴 조사 현장에서 열기로 했다.

 

이번 학술자문회의에는 충북대 역사교육과 차용걸 교수·한국교통대 건축학과 손태진 교수·목포대 박물관 고용규 특별연구원 등이 자문위원으로 참석한다.

 

회의는 이번 발굴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항파두리 내성지의 주요 건물지·중요 시설물의 배치와 구조 고찰 및 향후 건물지 보존 및 활용 방안에 대해 논의한다.

 

시는 해당 유적의 심장부로 추정되는 내성지의 명확한 성격 고증 및 제주 삼별초의 역사적 수수께끼를 풀기 위해 내년에도 내성지에 대한 순차적인 발굴조사를 추진할 계획이다.

 

시굴조사는 유적의 분포 범위나 존재 양상을 명확하게 알 수 없는 경우, 표본적으로 몇 지점을 조사한 뒤 나머지 지점까지 확대조사할 것인지를 판단한다. 반면에 발굴조사는 유적을 전면적으로 노출시켜 내포된 성격을 명확히 밝히기 위한 조사다. [제이누리=강남욱 기자]  

 

 

 

☞항파두성(缸坡頭城)=항파두리·항바두리라고도 한다. 진도의 싸움에서 패한 삼별초(三別抄)는 1271년(원종 12) 5월, 장군 김통정(金通精)의 영도 아래 제주도에 들어와 이 곳에 내외 이중으로 된 성을 쌓았다. 내성은 사각형의 석성을 쌓았으며, 외성은 언덕과 계곡을 따라 타원형의 토성을 쌓았다. 그 길이가 15리에 이르러 성안의 면적은 약 30만평이나 되었다. 성에는 4대문을 설치하고 성 안에는 대궐을 비롯하여 관아·병사·군기고·후망소(堠望所)·옥사·훈련장 등을 시설하였으며, 우물과 저수지도 마련하였다. 김통정은 이 항파두성 외에도 명월(明月)과 애월(涯月)에는 목성(木城)을 축조하고, 조공포(朝貢浦 : 제주시 외도 포구)·귀일포·애월포·명월포·조선포 등에는 군항시설을 갖추었으며, 적의 상륙이 예상되는 해안 300리에는 이른바 환해장성을 쌓기도 하였다.

 

삼별초는 이 항파두성을 본거로 내륙지방에 대한 공격을 개시하여 몇 차례 승리하였으나, 1273년 여·원연합군에 대패하여 전멸하고 말았다. 항파두리유적지대에는 당시에 쌓았던 토성이 부분적으로 남아 있으며, 돌쩌귀·기와·자기 등 많은 유물이 발견되기도 하였다. 1976년 9월 항파두리항몽유적지(缸波頭里抗蒙遺蹟址)라는 이름으로 사적 제396호로 지정하여 보호하고 있으며, 1978년 유적지정화사업을 벌여 이곳에 항몽순의비(抗蒙殉義碑)를 비롯한 관리사·전시관·휴게소 등을 설치하였다.

 

추천 반대
추천
0명
0%
반대
0명
0%

총 0명 참여


배너

배너
배너

제이누리 데스크칼럼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실시간 댓글


제이누리 칼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