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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예정된 청문회 거부 결론 ... 이성구 에너지공사 사장 임명 강행 항의?

 

제주도의회가 강기춘 제주발전연구원 원장 내정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거부했다. 파문이 예상된다.

 

제주도의회 행정자치위원회(위원장 고정식)는 30일 오전 긴급 간담회를 갖고 이날 오전 10시로 예정된 강기춘 발전연구원 원장 내정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거부키로 했다.

 

도의회가 인사청문을 거쳐 ‘부정적’ 의견을 냈는데도 불구하고 원희룡 지사가 29일 이성구 에너지공사 사장 내정자를 임명한 데 따른 항의의 뜻인 것으로 보인다.

 

원 지사는 29일 기자회견을 통해 “도의회의 지적을 뼈아프게 받아들이겠다. 사장 공백 장기화에 따른 업무 차질 등 문제를 고려, 우선 일을 할 기회를 주고 (임명된) 기관장들에 대해선 중간평가를 하겠다”며 이성구 에너지공사 사장 임명을 강행했다.

 

고정식 위원장은 “인사청문회 확대로 ‘제왕적 도지사’라는 비난을 넘어서고 도민의 눈높이에 맞게 내려서고, 도민들로부터 위임받은 인사권을 존중하겠다는 도지사의 진정성을 전혀 의심하지 않았다”면서 “하지만 몇 차례의 인사청문을 거치는 동안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했던 것과는 달리 허탈감을 느끼게 하는 행태가 벌어지고 있다”며 유감을 표시했다.

 

고 위원장은 특히  "어제 제주에너지공사장 예정자에 대한 기습적인 임명 강행은 도의회에서 부적합 의견을 제시한 완곡한 표현을 거슬렀을 뿐만 아니라, 인사청문을 통해 드러난 도민들의 부정적 여론을 무시한 것으로 도민사회의 공분을 사고 있다"고 언급했다.

 

고 위원장은  "이것은 (원 지사) 스스로 '협치'를 포기한 것에 다름 없다"며 "도지사 스스로가 정한 인사청문의 가이드라인을 인정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더 이상 들러리로 전락한 인사청문은 의미가 없다"며 인사청문 거부 이유를 설명했다.

 

고 위원장은 또 “‘무늬만 공모’에서 ‘무늬만 청문회’로 전락시키려 하는지 의문이다”면서 “'올해 내로 임명하지 않으면 장기간 공백이 우려된다'거나, '1/3탈락은 각오했던 것'이라는 해괴망측한 논리는 앞으로 제 갈길만 가겠다는 아집의 표현”이라고 원 지사를 정면 겨냥했다.

 

이에 앞서 제주발전연구원은 지난달 26일 임원추천위원회를 열고 원장 응모자 6명을 대상으로 서류 및 면접심사를 진행, 강기춘 제주대 경제학과 교수를 적격자로 선정.추천했다.

 

강 교수는 경남 남해 출신으로 고려대 경제학과를 나와 미국 아이오와 주립대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동양경제연구소 책임연구원, 감사원 감사연구원 사회·행정평가연구팀장 등을 역임했다.

 

1993년 제주대 전임강사로 임용, 2004년 정교수가 됐다. 제주대 경영대학원 부원장, 제주대 관광과 경영경제연구소 소장 등을 역임했다.

 

제주발전연구원장의 임기는 3년으로, 대우(보수)는 차관급이다. [제이누리=양성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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