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29 (금)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검색창 열기

[국회 농해수위 국감] 윤명희 의원 "해녀 신규 가입조건 완화 ... 사고 대책 시급"

 

고령화 추세인 제주해녀와 관련, 명맥이 끊길 것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국감서 나왔다. 더욱이 어촌계 가입조건도 까다로워 진입장벽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제주도청 4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제주도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위원장 새정치민주연합 김우남) 윤명희 새누리당 의원은 제주도가 제출한 '연도별 제주도 해녀 현황', '제주도 해녀 연령별 분포 현황', '해녀 사고 현황' 등을 공개했다.

 

'연도별 제주도 해녀 현황'에 따르면 1970년대 1만4143명, 1980년대 7804명, 2000년 5789명, 2005년 5545명, 2011년 4881명, 2012년 4574명, 지난해 4507명으로 매해 감소추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도 해녀 연령별 분포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해녀 4507명 중 2297명(50%)이 70세 이상, 1448명(32.1%)이 60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에 30대는 7명으로써 전체 해녀 중 0.2%에 불과했다.

 

윤 의원은 "상황이 이러한데도 새롭게 잠수조업을 하기 위해 어촌계에 가입하고자 할 경우 가입비 부담 등 제한조건 등이 많아 해녀의 신규진입 여건이 어려운 상황"이라며 "힘들고 위험한 작업 여건으로 인해 젊은층들이 해녀가 되기를 꺼려하고 있으며 현재 통계로 해녀정년을 80세로 가정한다면 20년 후에는 약 80%에 해당하는 3600여명이 줄어들어 해녀의 명맥이 끊길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윤 의원은 해녀의 열악한 근무조건을 거론하면서 "2005년에 2명에 불과했던 해녀 조업 중 사망자 수가 지난해 7명까지 늘었고 올해 10월 기준으로 5명이 숨진 상태"라며 "제주해녀는 제주여성의 심볼이라 할 수 있지만 여러가지 현실적 문제로 줄어들고 있어 유감스럽다"고 개탄했다.

 

어촌계 가입조건도 까다로웠다.

 

희망자가 마을어장에서 소라·전복 등을 채취하려면 어촌계(해녀회)에 가입해야하는데 어촌계 가입비 100만∼200만원, 수협 조합 출자금 100만∼230만원을 내야 한다.

 

게다가 동의도 받아야 한다. 하지만 기존에 가입한 해녀들이 인원수 증가로 수입이나 보상이 줄어들까 우려해 새 회원이 들어오는 것을 원치 않아 동의는 쉽게 얻을 수 없다.

 

60일 이상 물질에 종사한 경우에 한해 어촌계 가입을 할 수 있도록 한 현행 수협법도 해녀 인구를 늘리는 데 걸림돌이 되고 있다. 이런 이유로 최근 3년간 도내 100개 어촌계에 새로 가입한 해녀는 연평균 15명에 불과했다.

 

윤 의원은  "해녀의 명맥을 잇기 위해 신규가입 조건을 완화하고 근무조건에 따른 안전문제를 정비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김승남 의원(전남 고흥군·보성군.새정치연합)도 "해녀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지정이 오는 2016년으로 심사가 연기됐다"며 "해녀문화를 보전키 위해선 해녀 활성화 정책을 적극 추진해야 한다"고 맞장구를 쳤다. [제이누리=강남욱 기자]

 

추천 반대
추천
0명
0%
반대
0명
0%

총 0명 참여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제이누리 데스크칼럼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실시간 댓글


제이누리 칼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