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5 (목)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검색창 열기

제주관광공사,수월봉,산방산·용머리해안이어 3번째... 이번달 25일 열림 행사

 

 

화산섬 제주의 지질과 민속문화를 함께 느끼는 3번째 지질트레일 길이 열린다.

제주관광공사(사장 최갑열)는 세계지질공원 제주의 핵심명소인 만장굴이 위치한 김녕․월정지역에 다양한 지질자원과 지질로 인해 형성된 마을의 독특한 민속문화를 느낄 수 있는 지질트레일 코스인 ‘김녕․월정 지질트레일’을 이번달 25일 개통한다고 1일 밝혔다. 25일 김녕.월정 지질트레일 길열림 행사를 개최한다.

김녕·월정 지질트레일은 2010년 첫 선을 보인 수월봉 지질트레일과 올해 4월에 개통한 산방산·용머리해안 지질트레일에 이어 세 번째 지질트레일 코스다. 지질트레일은 현재 국내에서는 제주에만 있으며, 유럽 등 세계지질공원에서는 대표적 생태관광 상품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이 사업은 서귀포시,제주시 그리고 제주관광공사가 대통령직속 지역발전위원회와 농림축산식품부의 지원을 받아 추진하는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핵심마을 활성화 사업’의 일환으로 최근에 세계지질공원을 활용한 다양한 지역관광 및 6차산업화 사업이 펼쳐지고 있다.

김녕·월정 지역은 세계지질공원 외에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된 만장굴, 당처물동굴, 용천동굴을 이룬 거문오름 용암동굴계 지역으로 용암활동으로 인해 형성된 화산섬 제주의 용암의 보고라고 할 수 있는 지역이다.

 

 

특히 이 지역은 농경지가 부족하여 일찍이 바다를 밭과 같이 여겨서 ‘바당밭’이란 용어를 만들어내며 어업과 채취활동이 활발했던 곳이며, 빌레 천지인 척박한 ‘빌레왓’에 돌과 바위를 깨서 밭을 일구며 흑룡만리 밭담을 쌓고 농경생활을 했던 ‘반농반어’의 전형적인 화산섬으로 인한 제주의 생활과 문화를 고스란히 보여주는 곳이다.

제주관광공사는 이러한 김녕·월정 마을의 독특한 농경과 어로문화 그리고 민속문화가 이 지역의 지질원형에서 비롯된 것에 착안, 김녕·월정 지질트레일 테마를 ‘바다밭, 빌레왓을 일구는 동굴 위 사람들의 이야기길’이라 명명했다.

‘민속문화 지질트레일’을 표방하는 김녕·월정 트레일은 ‘청굴물’을 비롯, ‘게웃샘굴’, ‘궤네기굴’, ’진빌레길‘, ’밭담길‘, ’월정 무주포해안‘, ’투뮬러스 구조‘, ’환해장성‘, ’성세기해안‘ 등을 거치는 전체 14.6km의 1개 코스로 구성되었다. 출발지로 다시 돌아오는 코스다.

 

해설과 함께 걷게 되면 약 5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짧은 시간을 내 탐방하고자 하는 경우, 3가지의 짧은 코스로 나눌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 지역은 ‘세계중요농업유산’으로 지정된 제주의 밭담이 잘 보존되고 풍광이 아름다운 곳으로, 제주 밭담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밭담길’만으로도 가치와 재미를 함께 만끽할 수 있다.

10월 25일 개최되는 김녕·월정 지질트레일 길열림 행사에서는 지역주민이 직접 운영하는 부대프로그램이 개최된다. 마을의 척박한 지질환경을 극복하고자 했던 과거의 궤네기또 당신화에서 유래한 ‘김녕 돗(돼지)제’와 ‘월정 해신제’가 재연되어 지질트레일 개통식을 더욱 풍성하게 할 예정이다.

이외에 빌레정원에서 빌레를 맨발로 걸으며 지압하는 건강체험, 마을 어른신들과 함께 대나무 낚시로 보들레기 낚시, 돌래떡 만들기, 지질지층 화분만들기 등의 프로그램이 운영될 예정이다.

제주관광공사는 이러한 제주의 지질자원 속에서 문화원형을 발굴하여 이를 축제와 같은 관광상품으로 재연, 지질과 문화가 관광상품과 융복합된 '지질문화축제'라는 축제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며, 이밖에도 세계지질공원을 활용하는 지오브랜드(Geo-Brand)인 지오푸드, 지오팜, 지오하우스, 지오인포도 소개될 예정이다.

핵심지질명소의 지질적인 특성과 문화적인 요소를 모티브로 지역에서 생산된 식재료를 활용해 만든 로컬푸드인 지오푸드(Geo-Food)로는 트레일 중간지점에서 김녕 월정 앞바다에서 채취한 우뭇가사리를 사용한 '우미냉국'과 '톳주먹밥', 그리고 김녕 돗제가 끝나고나서 돼지고기를 삶았던 국물에 모자반과 조를 넣은 '몸죽' 등을 만나볼 수 있다.

지오팜(Geo-Farm)으로는 이 지역에서 생산되는 양파와 우뭇가사리를 활용해서 양파즙, 우미, 한천 등을 만들어 지오팜 브랜드로 선보이게 된다.

이와 더불어 김녕·월정 지역의 지오하우스 역시 길열림행사를 기점으로 일부 선보일 예정이다. 제주관광공사는 지난 22일 1차 지오하우스 6곳을 선정했으며 김녕·월정 지역에서는 제주돌집 스코리아, 사랑이 꽃피는 민박 등 2곳이 확정됐다.

제주관광공사 오창현 융복합사업단장은 “이번 김녕․월정 지질트레일은 동굴과 빌레밭, 밭담 그리고 바당밭이라는 제주만의 독특한 특성을 오롯이 갖고 있는데다, 이를 통해 마을 고유의 문화와 역사를 만들어낸 지역 주민만의 생생한 이야기가 담겨있다”며 “이번 지질트레일이 새로운 도보여행의 트렌드로 거듭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제이누리=이재근 기자]
 

 

추천 반대
추천
0명
0%
반대
0명
0%

총 0명 참여


배너

배너
배너

제이누리 데스크칼럼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실시간 댓글


제이누리 칼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