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학생 자살률이 전국에서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배재정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30일 전국 16개 시·도교육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초·중·고 학생 자살현황'에 따르면 지난 2010년부터 올해 9월 현재까지 스스로 목숨을 끊은 학생은 630명으로 조사됐다.
연간 10만 명당 기준 통계를 살펴보면, 자살률 1위는 광주로 10만명 당 16명 꼴(실제 자살자 38명)로 전체자살학생의 10%를 차지했다.
이어 부산(10만명당 13명 꼴, 실제 자살자 54명 ), 경북(10만명당 12.9명 꼴, 실제 자살자 43명)이 전체자살학생의 8%를 차지했다.
또 충남(12.2명 꼴, 실제 자살자 34명), 인천(12.1명 꼴, 실제자살자 46명), 울산(11.7명 꼴, 실제자살자 20명), 전남(10.8명 꼴, 실제자살자 27명), 충북(10.7명 꼴, 실제자살자 23명)이 전체자살학생의 7% 차지하며 3위를 기록했다.
학생수가 8만 8399명인 제주지역 자살 학생은 4명으로 자살률과 실제 자살자가 전국에서 가장 낮았다. 광주는 제주도 보다 자살 수가 3.5배나 더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제주지역에서는 2010~2013년 매년 각 1명씩 총 4명(남자 2, 여자 2)이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
한편 초·중·고 ‘학교 급별 자살사유’를 분석한 결과 상급학교로 올라갈 수록 자살자수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살사유는 ▲가정문제(35%) ▲원인불명(20%) ▲우울증(17%) ▲성적,진로(12%) 순으로 조사됐다. [제이누리=김경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