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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훈 전 제주일보 논설실장, 제주대서 교육학 박사 ... 제주형 지질관광 제시

동굴에 심취하며 30년 외길을 걸었던 언론인이 지질관광 전문가 반열에 이름을 올렸다. 제주의 지질적 특성을 살린 관광지리 분야로 박사학위를 받는다.

 

주인공은 김범훈(57) 전 제주일보 논설실장. 그가 이번 제주대 후기 학위수여식에서 교육학 박사학위를 받게 된 논문은 ‘지속가능한 제주관광을 위한 지오투어리즘 활성화 방안-성산일출봉의 사례를 중심으로.'

 

그는 유네스코가 인증한 세계자연유산이자 세계지오파크(지질공원)의 대표명소인 성산일출봉과 유산마을인 성산리가 갈수록 단절되는 양상이 심화되고 있다는 점에 착안, 해결책으로 제주형 지오투어리즘(지질관광)의 콘텐츠 연계 활성화를 통해 관광지와 지역공동체가 지속가능하게 상생할 수 있다는 점을 제시했다.

 

제주동굴연구소 전문위원으로서 용암동굴 전문가로 활동해 온 김범훈 전 실장은 "제주도는 세계자연유산 등재 등 유네스코 브랜드에 힘입어 2013년 사상 처음으로 국내외 관광객 1000만 명 시대를 맞았으나 이 같은 외형적 성장의 이면에는 환경적 지속가능성, 사회․문화적 지속가능성, 경제적 지속가능성에 대한 부정적 담론이 확산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대표적인 사례로 세계자연유산인 성산일출봉은 제주도내 최대의 관광지로 자리매김하면서 국내외 관광객들이 급증하고 있는 반면에 유산마을인 성산리에는 방문객들이 찾지 않으면서 지역주민들의 소외감이 증폭되고 있다고 지적하였다.

 

이에 따라 최근 세계적으로 지속가능한 관광 유형으로 새롭게 부각되고 있는 지오투어리즘의 활성화 방안을 내놨다. 매년 1월1일 단 한차례에 그치는 성산일출제를 매월 1일 연 12회 주민이 개최하는 방안 등 제주관광과 지역 공동체가 공존을 모색할 수 있는 구체적인 전략을 강구한 것이다.

 

논문은 지오투어리즘에 대한 논의를 기존의 지형 및 지질자원 중심에서 제주의 문화와 역사, 주민생활에 이르기까지 적용대상과 범위를 확장함으로써 성산일출봉 등 주요 관광지와 유산마을인 지역 공동체와의 공존의 장도 모색했다. 제주형 지오투어리즘 구축을 통한 지속가능한 제주관광 실현에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한 관광지리학 차원의 국내 첫 박사학위논문으로 평가된다.

 

김 위원은 30년 동안 신문기자와 논설위원 등으로 재직하며 제주대 석사학위 논문 ‘제주도 용암동굴의 보존 및 관리방안’(2007)과 단행본 ‘동굴전문 김범훈 기자의 제주도 용암동굴 들여다보기’ (2009) 등을 펴냈다. 퇴임 후 제주도문화재위원․제주대 교육과학연구소 특별연구원 등으로 재직하고 있다. [제이누리=양성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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