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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경찰청 "그 남성이 김 지검장인지는 알 수 없어 ... 음란행위 장면도 포착"

 

 

문제의 CCTV 영상에 등장한 남성은 단 한명인 것으로 드러났다. 김수창 제주지검장의 음란행위 혐의에 대한 경찰의 수사결과다. 하지만 등장인물이 김 지검장인지 여부는 국과수의 정밀분석 결과를 기다려 봐야 한다.

 

제주경찰청이 19일 그동안의 수사결과와 일부 언론의 보도에 대한 해명 브리핑을 했다. 요지는 폐쇄회로(CC)TV 속 남성이 음란행위를 한 장면을 확인했지만 그가 김수창 전 제주지검장인지 여부는 알 수 없다는 것이다.

 

제주경찰청 전오성 홍보담당관은 일부 언론의 'CCTV 속 남성은 김수창 지검장'이라는 보도에 대해 "아직 확인되지 않았기에 오보"라며 "폐쇄회로 속 남성이 김수창 전 지검장인지 여부는 알 수 없으며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정밀분석이 이번 주 안으로 나오기에 그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정밀분석을 의뢰한 영상에서 한 남성이 휴대전화를 들고 배회하며 바지 지퍼를 열고 음란행위를 한 영상이 잡혔다.

 

경찰은 CCTV 내 남성의 행동을 음란행위로 판단했으나 이 남성이 김 전 지검장인지에 대해서는 확정하지 못했다.

 

경찰 관계자는 “김 전 지검장이 맞는지 단정할 수 없어 CCTV를 국과수에 분석을 의뢰 한 것”이라며 “필요한 관련 시간대 CCTV에는 김 지검장 한명 외에 다른 남성이 나오는 장면은 없다”고 설명했다.

 

CCTV 영상 중 음란행위 장면 여부에 대해 “음란행위라고 분명히 할 수 있는 장면이 CCTV에 잡혀 있는 것은 맞다”고 밝혔다.

 

김 전 지검장은 지난 17일 서울고등검찰청에서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 “당시 산책을 하다가 잠시 쉬기 위해 해당식당 벤치에 앉아 있었고, 당시 비슷한 인상착의를 한 인물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경찰은 "사건 관련 시간대 폐쇄회로(CC)TV 속에는 해당 남성 외의 제2, 제3의 남성 또는 인물은 등장하지 않았다"며 "화면 속 남성이 음란행위를 한 것은 사실이지만 남성의 정체가 무엇인지 정확히 확인하기 위해 국과수에 정밀분석을 의뢰한 것”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국과수 분석 결과에 따라 수사방향이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 지검장이 음란행위 현행범으로 체포된 이후 오라지구대에서 실시한 소지품 검사에선 바지 주머니 안에서 15cm 크기의 베이비로션이 발견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베이비로션이 직접적인 음란행위 기구가 아니라 사진 촬영 후 김 전 지검장에게 돌려줬다.

 

한편 경찰이 의뢰한 3곳의 CCTV 영상을 정밀분석하고 있는 국과수는 이날 오후 직원 2명을 제주로 내려 보내 오후 5시부터 제주시 이도2동 모 빌딩 1층 등 CCTV가 설치됐던 곳을 대상으로 영상 속 남성의 동선과 신장계측 데이터 취득 작업 등 현장조사를 벌였다.

 

국과수 관계자는 “영상 속 남성의 생김새와 키를 비교분석하는 작업을 통해 CCTV에 찍힌 인물이 김 전 지검장과 같은 인물인지 확인하는 절차”라며 “이번 현장조사는 데이터를 취득하기 위한 작업이고 분석작업은 본원에서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김 전 지검장은 이날 오후 2시쯤 기사 1명, 수행원 1명 등 2명과 함께 관사를 찾아 이삿짐을 꾸렸다. 이 과정에서 취재진과 맞닥뜨린 그는 인근 변호사 사무실로 피신하는 소동을 빚었다.

 

김 전 지검장은 지난 13일 오전 0시45분께 제주시 이도2동 모 분식점 앞 노상에서 한 남성이 음란행위를 하고 있다는 여고생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체포됐다.  법무부는 사실관계 논란이 일자 "수사대상자가 수사를 지휘할 책임자 위치에 있는 건 적절치 않다"는 이유로 18일 김 지검장의 사표를 수리, 면직처분을 내렸다. [제이누리=강남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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