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28 (목)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검색창 열기

조사 과정서 친동생 사칭 및 음란혐의 부인 ... 경찰, 증거확보 주력중

 

공연음란 혐의로 '망신살'이 뻗친 김수창 제주지검장(52·사법연수원 19기). 그가 현행범으로 체포된 뒤 경찰조사 과정에서 자신의 친동생을 사칭한 것으로 드러났다.

 

16일 수사당국에 따르면 지난 13일 오전 1시께 제주동부서 오라지구대에 의해 붙잡힌 김 지검장이 조사과정에서 자신의 신분을 밝히지 않고, 친동생 행세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문검사를 통해서다.

 

경찰에 따르면 김 지검장이 신원조회 결과 지문과 신원이 다르게 나오자 그제서야 스스로 이름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김 지검장은 지난 12일 밤 제주시 중앙로 인근 모 식당 앞에서 바지 지퍼를 내리고 성기를 꺼낸 혐의(공연음란)다. 

 

마침 귀가하던 여고생 A(18)양이 이 장면을 목도했고, 이날 오후 11시 55분 경찰에 신고했다.  

 

김 지검장은 모 식당 앞 앉아있다가 출동한 경찰에 의해 붙잡힌 것으로 알려졌다. 김 지검장은 붙잡힐 당시 푸른색 상의와 흰색 외출용 바지를 입고 있었다. 붙잡힌 장소는 제주지검장 관사에서 멀지 않은 곳이다.

 

그는 지난 13일 새벽 유치장에 입감됐다가 이날 오전에 풀려났다.

 

김 지검장은 이후 자신의 운전기사를 통해 지구대에 진술서를 제출했다. 이 과정에서 운전기사가 항의와 욕설, 폭언을 경찰에게 퍼부어 모욕죄로 체포되는 일이 벌어졌다.

 

당시 김 지검장을 현행범으로 체포했던 경찰은 "당초 만취상태에서 음란행위를 했다는 신고와는 달리 붙잡고나니 취한 상태는 아닌 것 같았다"고 말했다.

 

김 지검장은 "경찰이 음란행위를 한 사람과 나를 오인한 것으로 보인다"며 혐의를 극구 부인하고 있다. 하지만 경찰은 "공연음란을 한 자가 김 지검장"이라며 명백히 인지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경찰은 최초 목격자인 여고생의 진술과 폐쇄회로(CC)TV 등을 통한 증거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대검찰청은 15일 이준호 감찰본부장을 제주도로 파견, 폐쇄회로(CC)TV 등을 확인 및 정확한 사건경위를 파악 중이다.

 

이준호 감찰본부장 등 대검 감찰팀도 주변 폐쇄회로(CC)TV를 확보해 사실여부를 확인 중이다.  

 

현직 지검장이 음란행위 혐의로 경찰에 의해 체포된 일은 처음 있는 일이다. 김 지검장의 혐의가 사실로 드러날 경우 중징계를 피하지 못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 지검장은 서울 출신으로 연세대 법학과를 나왔다. 사법연수원 19기 출신이다. 그는 대구서부지청장, 인천지검 제2차장검사, 부산지검 제2차장검사, 포항지청장, 서울중앙지검 부부장 등을 역임했다.

 

그는 2012년 '다단계 사기범' 조희팔의 측근과 (주)유진그룹 등으로부터 10억여원 상당의 금품과 향응을 제공받은 김광준 서울고검 부장검사의 비리의혹에 대한 특임검사를 맡아 수사를 진두지휘했다.

 

그는 지난해 4월 검사장으로 승진, 12월 61대 제주지검장에 임명돼 '한동주 게이트'에 대한 수사를 진두지휘했다. 아이돌그룹 '2NE1' 멤버인 박봄의 마약밀수 혐의에 대한 수사를 맡은 전력도 있다. [제이누리=강남욱 기자]

 

추천 반대
추천
0명
0%
반대
0명
0%

총 0명 참여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제이누리 데스크칼럼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실시간 댓글


제이누리 칼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