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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5개 부처 8개 기관, 30.31일 '구상나무 살리기' 머리 맞대

 

쇠퇴일로인 한라산 구상나무 보존을 위해 정부가 나섰다.

 

기후변화로 급격히 쇠퇴하고 있는 한라산 구상나무의 보존과 복원을 위해 정부 관계 부처 전문가들로 구성된 한라산 구상나무 보전 실무위원회가 본격 활동에 들어갔다.

 

국립산림과학원(윤영균 원장)은 위기에 처한 한라산 구상나무를 보존하고자 산림청, 환경부, 제주특별자치도 등 각 부처의 전문가들로 구성된 ‘한라산 구상나무 보전 실무위원회’의 첫 번째 워크숍을 7월 30∼31일 난대아열대산림연구소에서 연다.

 

이번 워크숍에서는 한라산 구상나무 쇠퇴 현황을 비롯하여 미래기후 시나리오를 활용한 분포 변화예측, 식생변화 모니터링, 보존원 조성을 위한 증식기술, 보존 및 복원전략 개발 분야에서 주제발표가 이루어진다.

 

또 한라산 구상나무숲에서 현장토론회를 열고 여러 부처의 기관간 업무를 특화하여 효율적으로 보존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구체적인 협력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난대아열대산림연구소 김해란 연구사는 "각 관계부처 전문가들의 지식과 기술을 공유함으로써 한라산 구상나무 살리기 사업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라산 구상나무 보전 실무위원회’는 산림청의 국립산림과학원과 국립수목원, 환경부의 국립생물자원관, 국립생태원, 국립공원관리공단, 문화재청의 문화재연구소, 기상청의 제주지방기상청, 제주특별자치도의 한라산연구소와 한라산국립공원관리사무소 등 5개 부청, 8개 기관, 15명의 전문가들로 구성되어 있다.

 

구상나무는 1998년도 이래 국제자연보전연맹(IUCN)이 위기근접(Near Threatened) 종으로 분류했다. 그러나 2012년엔 멸종위기(Endangered) 종으로 두 계단 상향시켰다.

 

국제보전연맹(IUCN)이 이와 같이 평가한 이유는 기후변화 등으로 분포면적이 급속히 감소하고 있기 때문이다.

 

구상나무는 가야산, 지리산, 덕유산 및 제주도의 한라산에 분포하고 있으며, 분포면적은 12㎢로 추정되고 있다. 세계적으로 우리나라에만 분포하고 있는 특산종이다. 한라산의 경우 해발 1300m 이상 고지대 52군데에 총 795㏊의 숲이 형성돼 있으나 2000년대 들어 급속도로 면적이 감소하고 있다.

 

나무의 활력이 저하돼 말라 죽는 현상이 급증하는 것으로 관찰되고 있다. 관련 학계에서는 금세기 내에 사라질 것으로 예측하고 있는 나무다.

 

그러나 한라산 등 분포지역간에는 유전자교환이 이루어지기에는 거리가 멀기 때문에 (40∼250㎞ 정도) 종 집단의 유지에 문제가 있다는 게 IUCN의 평가다.

 

 

또 분포면적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음이 명백하며, 그러한 기록상의 증거도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기후변화와 수병(pathogen), 특히 한라산에서는 제주조릿대와 소나무의 침입이 자생지의 여건을 악화시키는 것으로 분석했다. 이러한 이유 때문에 구상나무는 멸종위기(Endangered)로 평가됐다.

 

이 종의 상태에 대해서는 현재 분포면적 12㎢에서 10㎢ 이하로 감소하는지를 주의 깊게 관찰해야 할 필요가 있으며, 만약 10㎢이하로 축소된다면 극심멸종위기(Critically Endangered)로 분류될 것이라는 점도 밝히고 있다.

 

이 때문에 구상나무 보존을 위한 움직임도 활발하다.

 

국립산림과학원 난대아열대산림연구소은 2004년도부터 구상나무 증식기술개발 연구해 오고 있다. 그 결과 환경에 잘 적응할 수 있는 새로운 나무로 증식하는 기술을 최근 개발했다.

 

이에 따라 한라산 구상나무의 멸종에 대비해 대규모 보존원 조성에 착수했다. 최근 개발된 증식기술은 전나무에 구상나무 접붙이기를 하는 이종 간 접목기술이다.

 

난대아열대산림연구소는 앞으로 5년간 1만본 정도를 생산해 서귀포시 상효동에 구상나무 보존원을 조성할 계획이다.

 

국립산림과학원 난대아열대산림연구소 김찬수 박사는 “구상나무는 기후변화에 민감한 종이다. 특히 한라산의 경우 세계 유일의 구상나무 숲이 있어서 국제적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는 종”이라고 말했다. [제이누리=양성철 기자]

 

구상나무(Abies koreana Wilson)
= 소나무과에 속하는 상록교목이다. 한국특산식물이다. 구상나무는 우리나라의 지리산, 덕유산 등에 분포하지만 한라산이 세계최대규모의 유일한 숲을 지닌 곳이다. 한라산 구상나무의 분포면적은 해발 1300m 이상 지역에 795.3ha이며, 수고는 3~5m 범위가 가장 많으며, 흉고 직경은 평균 12~16cm 범위의 나무들이 가장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학명은 아비에스 코리아나(Abies Koreana), 유럽에선 크리스마스 트리로 유명한 '코리안 퍼(Korean fir) 트리'로 많이 알려져 있다. 키가 30~40m까지 자라는 전나무와 달리 구상나무는 키가 작아 잎의 뻗어나감이 견고하면서도 중간중간 여백이 있어 장식을 달기에 적합하고 나무 모양이 아름답고 진한 피톤치드 향도 방산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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