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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 6기 도정의 핵심 키워드가 된 도민과 함께하는 수평적 협치 도정이 성공 하려면 최우선으로 반드시 선행돼야 할 것이 모든 계층 분야와의 소통 시스템이 확실히 갖춰져야 된다고 본다.

도민과의 소통은 당연하고 특히 제주특별자치도호라는 7000여명으로 구성된 거대한 공무원 조직 내부 구성원과의 소통이야말로 굉장히 중요하다고 하겠다.

도 본청을 비롯한 행정시, 읍면동 도내 각 지역에서 근무하면서 현장에서 주민들과 호흡하고 소통하면서 도정의 정책을 추진하는 원동력이 바로 우리 하위직공무원들이기 때문이다.

 

민선 6기 행정조직이 일 중심, 소통중심, 협치중심의 전문성 제고와 경쟁력을 강화 한다면서 특히 고위직 개방형 직위를 확대하려는 움직임에 대하여는 현재 묵묵히 열심히 일하고 있는 우리 공무원들에게는 근로의욕 저하 등 매우 우려되는 사항이다.

 

개방형 임용제도는 외환위기 구조조정 당시 신자유주의적 개념을 공직사회에 도입한 제도로서 일반직 공무원이 수행하기 힘든 고도의 전문성이 요구되는 통계, 분석, 예측, 기후변화, 국제통상 등의 고도의 전문성이 있는 정책을 추진하는데 필요한 직위를 엄격히 제한적으로 운영하는 제도이다.

지방행정의 전문성을 얘기한다면 지방행정은 현장 중심의 종합행정으로서 이론과 수 십년간 지역사회의 여러 분야에서 일하면서 지역과 주민을 알고 지역의 정서를 이해하고 겪으면서 경험한 행정 노하우를 축적한 공무원이야 말로 지방행정의 달인 전문가라고 본다.

 

어느 직장인이든 직장에서 묵묵히 열심히 일하면 승진할 수 있다는 희망을 갖는 것은 당연한 것이다.

 

현재 제주 공직사회의 경우 20대 후반, 30대 초반에 공직에 입문하여 사무관까지 승진하는데 31년, 서기관까지 승진하는데 39년이라는 기간이 소요된다. 그것도 한평생 청춘을 다 바쳐 일하더라도 승진은 직원들 중 일부이고 대부분이 공무원들은 하위직에서 퇴직한다는 사실이다.

이번 도의 조직개편안을 보면 서울본부장 3급 부이사관, 소통정책관 4급 서기관, 협치정책실 4급 서기관 자리가 전문성을 강조하며 외부 개방형으로 공모가 이루어지고 채용되고 있다.

 

이렇게 될 때 현재 묵묵히 열심히 일하고 있는 공무원들은 허탈할 수밖에 없는게 현실이다. 희망이 없는 조직에서 신명나게 능동적으로 창의적으로 일할 수 있겠습니까 라고 되묻고 싶다.

 

앞으로 제주특별자치도공무원노동조합에서는 도의회의 행정기구설치조례 개정 심의과정을 지켜보면서 시행규칙 개정 시 적극적인 의견개진 요구로 승진 등의 기회가 저하되지 않도록 대응해 나가겠으며, 특히 개방형직위에 있는 간부공무원에 대하여는 업무 수행에 대한 자질과 능력, 실적, 여론 등 항시 모니터링을 하여 자체 성과평가를 하고 결과에 따라 개선 조치요구 및 조직에 동맥경화를 초래하는 최악의 경우 사퇴 요구까지 대응할 계획이다.

인사가 만사라는 말이 있다. 사람을 잘 쓰면 만가지 일, 모든 일을 잘 할 수 있다는 말이다. 진정으로 일중심이 인사, 적재적소에 맞는 인력배치가 중요하다고 본다.

신명나게 일하여 진정으로 도민 한 사람 한 사람이 가슴에 감동을 줄 수 있는 행정, 민선6기 협치 도정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모든 사람에게 공정한 기회를 주고, 열심히 묵묵히 일하는 사람에게는 희망을 주는 도민과 공무원들에게 자존을 지켜주는 도정이 되기를 진정으로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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