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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A 상벌위원회 ... 성낙수 제주고 감독 '징계', 백운섭 포철고 감독, '엄중경고'

 

승부조작 의혹을 불러일으킨 제주고와 포철고 간 야구경기와 관련해 대한야구협회(KBA)가 성낙수 제주고 감독과 백운섭 포철고 감독에 대해 조치를 내렸다.

 

대한야구협회는 21일 상벌위원회를 통해 성낙수 제주고 감독에 자격정치 3개월의 징계, 백운섭 포철고 감독에게는 엄중경고 조치했다.

 

협회는 또 승부조작을 사전에 예방치 못한 협회 상임이사진과 사무국에도 엄중경고 조치했다.

 

지난 15일 열린 대한야구협회 진상조사위원회에서 성 감독과 백 감독은 “고의성은 없었다"며 "불성실한 플레이로 물의를 야기한 점에 대단히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사과했다.

 

상벌위원회에서 성 감독은 협회 이사직, 고교감독자협의회 회장직 사퇴 의사를 밝혔다.

 

사연인 즉 이렇다.

 

포철고(경상권)와 제주고(남부권)는 지난 7일 오후 제주오라구장에서 주말리그 마지막 경기를 치렀다. 지난 6일 열릴 예정이던 양 팀간 대결은 우천으로 취소됐다.

 

경기결과는 1-0으로 포철고의 승리로 끝나면서 포철고와 제주고 두 팀 모두 청룡기 참가 티켓을 따냈다.

 

논란은 9회 정규이닝 1시간 26분이라는 짧은 경기시간으로 불거졌다. 이는 양팀이 앞서 치른 4경기 평균 시간보다 1시간 짧았다.

 

포철고 투수 이강산군은 28명의 타자를 상대해 안타 3개, 12개의 탈삼진, 무사사구를 기록해 완봉승을 거뒀다. 투구수는 98개다.

 

제주고는 투수 김승환군 등 3명의 투수를 마운드로 올렸으나 총 투구수는 78개다. 경기종료 후 KBA 신문고 게시판에는 "승부조작 아닌가"라는 의혹과 질타의 글들이 올라왔다.

 

포철고의 경쟁팀 대구고(경상권)가 3승 2패 28득점 15실점으로 마감한 데 이어 제주고의 경쟁팀 김해고(남부권)는 1승 4패 9득점 33실점으로 일정을 마쳤다.

 

하지만 지난 7일 포철고가 1-0으로 승리함에 따라 포철고는 3승 2패 10득점 13실점을 기록한 데 이어 제주고는 1승 4패 5득점 32실점으로 리그를 마감, 포철고와 제주고는 대구고와 김해고에 비해 팀 최소 실점에서 앞서 청룡기에 진출했다.

 

포철고와 제주고가 각각 청룡기 직행티켓을 따려면 제주고에 1점 이하만 내줘 이겨야했다. 반면 제주고는 1점 이하로 패배해야 했다. 제주고가 만약 2실점 하게 될 경우 김해고와 최소 실점이 같을 뿐만 아니라 다득점에서 밀려 청룡기 진출에 실패하는 상황이다.

 

대한야구협회는 지난 11일 진상조사위원회를 꾸려 엄중조치하겠다고 밝혔다.

 

대한야구협회는 "리그전의 문제점을 파악할 수 있는 계기였다"며 "‘제도개선위원회’를 운영해 개선방안을 논의하고, 정기적으로 지도자 및 경기운영요원 등에 대한 교육을 통해 그릇된 경기의식을 변화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성낙수 제주고 야구부 감독은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투수 출신이다. [제이누리=강남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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