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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나무재선충병으로 쓰러진 서귀포시 안덕면 산방산의 400년 수령 산방굴사 소나무가 청동상으로 복원된다.

 

서귀포시는 재선충병에 감염된 노송을 청동구조물로 제작하기로 하고 관련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21일 밝혔다.

 

산방굴사 노송은 재선충병 감염 판정 후 제거작업에 들어가 전설속 인물인 산방덕 형상으로 복원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유지.보수에 문제를 지적하는 전문가 진단에 따라 원형모양을 본뜬 청동구조물로 대체하기로 결정했다.

 

벌목작업은 21일부터 25일까지 진행된다. 청동구조물 제작에 앞선 캐스팅(실리콘) 작업은 지난 8일부터 실시 중이다.

 

서귀포시 문화예술과는 “2015년도까지 청동구조물로 노송의 형상을 모형으로 제작해 문화관광자원으로 활용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벌목된 노송은 소나무의 성장 과정에 나타난 수령과 기후 변화 등을 분석하기 위해 한라산연구소·서울대학교(기초과학공동기기원)·국민대학교(산림환경시스템학과)에 제공된다.

 

사계리 지역에는 ‘산방덕’이라는 여인이 고을 사또의 횡포로 남편과 헤어지면서 산방산 중턱에 있는 산방굴로 몸을 피한 뒤 남편에 대한 그리움에 하염없이 눈물을 흘리다 바위로 변했고, 산방굴사 천장에서 떨어지는 물방울이 '산방덕의 눈물'이라는 전설이 전해져온다.

 

이 소나무는 산방굴사에서 바다를 바라보면 바로 앞에 서 있다. 영주십경 중 산방굴사에 등장하는 나무로 유명하다. 특히 조선시대 숙종 28년(1702년) 때 이형상 제주목사가 제주도를 순회하며 화공 김남길에게 그리도록 한 탐라순력도의 그림 가운데 ‘산방배작’이라는 작품에 등장할 정도로 역사가 깊다.

 

이 소나무는 그러나 제주를 휩쓸고 있는 재선충병을 피하지 못해 지난해 8월부터 시름시름 앓아오다 같은해 12월 완전히 고사했다. [제이누리=양성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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