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외제주특별자치도민회총연합회장에 허영배(65) 부산제주도민회장이 선출됐다.
재외제주도민회총연합회는 17일 오후 5시 제주 하와이호텔에서 정기총회를 열고 제11대 회장 선출을 위한 투표를 실시했다. 한 명의 후보를 추대하던 관례와 달리 첫 경선이다.
허 부산제주도민회장과 변정일(73) 서울제주도민회장 두 명의 후보가 나섰다.
투표 결과는 총회 참석자 63명 중 허 회장 35표, 변 회장 25표, 기권 1표로 허 회장의 승리였다.
허 신임회장은 공약으로 각 지역 도민회별 순회 임원간담회 부활, 지역도민회 간 소통 강화, 도민찾기 운동 확대, 현 제주도청 평화협력과 재외도민계를 재외도민과로 승격, 제주도청에 총연합회 부속사무실 설치 등을 내세웠다.
허 신임회장은 취임사를 통해 "여러분의 뜻을 받들어 총연합회의 큰 발전과 화합을 위해 혼연의 힘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또 "총회를 지역마다 돌아가면서 개최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이 아닌 다른 지역에서 총연합회장이 나온 것은 제2대 故 이봉택(부산), 제3대 김명신(서부경남), 제7대 오찬익(동경) 회장에 이어 네 번째다.
감사에는 박정균 수원제주도민회 회장, 한상섭 대구제주도민회 회장이 연임됐다. 다른 임원들은 다음 임시총회에서 결정하기로 했다.
한편 이 날 총회에서는 양원찬 직전 총연합회장이 명예회장으로 추대됐다. [제이누리=양성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