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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제주도민 생존자 25명 중 20명 귀환...나머지 전남 병원서 치료 중

 

인천에서 제주로 향하다 침몰한 '세월호'에 탑승했다가 구조된 제주도민 25명 중 20명이 제주로 귀환했다..

 

이들은 17일 전남 해남에서 로얄스타호를 타고 출발, 이날 오전 11시40분경 제주항 6부두에 도착했다.

 

이날 오전 제주도는 세월호 탑승 제주도민 25명의 생존 사실을 확인했다. 현재까지 신원이 확인된 구조자는 김인옥, 이종섭, 강봉길, 정창진, 홍태철, 김영천, 고성태, 홍영대, 박세웅, 오용선, 심상길, ,윤길옥, 양보성, 권상환, 변우복, 박용운, 최은수, 고경진, 왕동영, 김동수, 양병옥, 려은수, 양도성씨 등이다.

 

이날 제주항에는 생존자 가족들이 안도의 눈물을 흘리며 생존자들을 맞이했다.  

 

 

제주시 함덕에 거주하는 생존자 김동수(48)씨의 아내 김형숙(45)씨는 "배가 침몰한 것을 모르고 있었는데 큰딸(김예람·23)로부터 전화가 와서 알게 됐다"며 "16일 아침 8시45분쯤 남편이랑 통화를 했으나 사고 얘기는 하지 않고 사적인 얘기만 했다"고 안도의 한숨을 쓸어내렸다.

 

김형숙씨는 이어 "TV를 틀고 사고 소식을 보고 있는데 여객선에서 한 남성이 학생들을 구하고 있는 모습이 보였다"며 "한눈에 그 남성이 내 남편임을 알고 안도했다"고 말했다.  

 

큰딸 김예람(23)씨는 "어제 오전 11시쯤에 아버지가 무사하다고 연락이 왔다"며 "아버지 목소리를 듣고 안도가 됐다. 그러나 빠져나오지 못한 학생들이 걱정된다"고 말했다.

 

김동수씨는 "학생들을 많이 구하고 싶었으나 배가 기울어 구하기가 힘들었다"며 "학생들이 살려달라고 하던 모습이 눈에 선하다"고 안타까움을 토로했다.

 

그는 "현장 분위기는 아무리 말을 해도 설명을 못할 정도다"며 "순식간에 물이 배 안에 차서 상황을 인지할 시간조차 부족했다"고 당시 급박했던 상황을 전했다.

 

이날 전남 우수영에서 로얄스타호를 타고 제주로 돌아온 제주지역 생존자는 모두 20명이다. 제주도는 침몰 여객선에 화물운송자 등 25명이 타고 있었던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그러나 제주로 온 20명과 육지부 병원에 입원한 것으로 확인된 2명을 제외한 나머지 3명에 대해서는 정확한 신원을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제주도 관계자는 “개별화물협회를 통해 확인한 생존자는 명단을 확보했으나 일부는 신원이 명확치 않다”며 “여러 경로를 통해 실제 탑승인원과 생존자 명단을 확인중”이라고 말했다. 제주로 들어온 22명의 구조자들은 가족들과 재회에 이어 정밀검진을 받기 위해 병원으로 향했다.[제이누리=강남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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