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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당시 제주에 관악의 씨앗을 뿌린 길버트(Charles E. Gilbert)소령의 가족을 찾았다.

 

그가 미국 콜로라도에서 1998년에 86세로 안타깝게 작고했다는 소식과 함께 그의 딸과 연락이 닿은 것이다.

 

길버트(Charles E. Gilbert)소령은 한국전쟁 때 유엔민간기구협력단체(UN Civli Assistance Command)의 제주도 책임자였다.

 

그는 약 2년 여 동안 제주에서 전쟁고아들로 구성된 한국보육원과 오현고, 제주중, 제주농업중학교 등 학교관악대의 활동을 적극 도와 제주관악의 기초를 세우는데 기여한 제주관악의 은인이다.

 

그의 헌신적인 노력으로 한국보육원악대는 당시에는 보기 드문 40여 인조 정규편성으로 제주는 물론 대구, 부산, 서울 등지에서 공연을 가지며 전쟁으로 피폐해진 민심 속에 평화와 희망을 연주했다.

 

제주국제관악제조직위원회는 2011년에 6.25당시 열한 살 나이의 한국보육원악대원이던 '클라리넷 소녀'와 이승만 대통령이 함께 찍은 사진 속의 주인공인 유인자 여사(73)를 찾아 제주국제관악제에 초청한 바 있다.

 

 

그 후 길버트소령 찾기가 구체화 되어 주한 미대사에게 도지사의 친서가 전달되는 등 본격적인 그의 행방찾기가 시작됐다. 2년여만의 결실로서 서울교육대학교 음악교육과 장기범 교수의 주도로 미국 현지와 주한 미대사관 공보실의 도움에 의한 것이다.

 

이에 따라 제주국제관악제조직위원회는 올해 8월의 제주국제관악제와 아시아태평양관악제를 ‘전쟁 속에서 피어난 평화’란 주제로 이야기가 있는 관악제를 준비해 나가고 있다.

 

우선, 제주관악의 큰바위얼굴로 불리는 길버트 소령의 딸 다이안 아놀드(Diane Arnold) 여사를 초청하여 관악으로 맺어진 아버지와 제주의 인연을 기리는 자리를 마련할 예정이다.

 

당시 미 공군 딘 헤스 대령에 의해 1천여 명의 전쟁고아들이 제주도로 수송되는 과정을 그린 영화 ‘전송가(Battle Hymn감독/ 더글러스서크, 주연/ 룩 허드슨, 1957년 제작)’도 상영할 예정이다. [제이누리=양성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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