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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올레의 일본 수출판 ‘규슈올레 9’와 ‘규슈올레 10’이 문을 열었다.

 

제주올레와 규슈관광추진기구가 14~15일 규슈올레 3차 코스를 개장한다고 12일 밝혔다. 신규 개장 코스는 일본 오이타현 고코노에 코스와 사가현 가라츠 코스.

 

이번 코스 개장에 따라 일본 규슈올레는 기존 8개 코스 106km에서 총 10개 코스 130km로 늘어난다.

 

 

 

새롭게 개장한 오이타현 고코노에 코스는 해발 900m 고산 분지 지역을 따라 걷는 길로 총 길이 12.3km, 소요시간 4~6시간이다.

 

사람이 걸을 수 있는 다리로는 길이와 높이 모두 일본에서 제일인 ‘꿈의 대현수교’에서 시작하는 이 코스는, 기존 규슈올레 길에서 발견하기 어려운 광대한 목장지역을 만날 수 있다.

 

중간 중간에 나타나는 소박한 옛길은 마음을 차분하게 하고, 끝에 다다르면 규슈 최고봉 구쥬연산을 배경으로 끝없는 억새밭의 금빛물결이 펼쳐져 다시 한 번 마음을 설레게 한다.

 

 

 

사가현 가라츠 코스는 나고야 성터와 400년간 이어져 온 옛길을 중심으로 역사를 만날 수 있는 길이다. 총 길이 11.2km의 길을 따라 4~5시간이 걸린다.

 

차, 도자기, 노(能, 일본의 전통 연극) 등 일본 모모야마(桃山)시대 문화를 느낄 수 있다. 자연이 조각한 주상절리와 푸른 해송이 있어 제주의 해안올레와 가장 닮아있는 길이라 할 수 있다.

 

규슈관광추진기구는 “트레킹은 같은 코스라도 계절이 바뀌면 색다른 매력을 보여주기 때문에, 한번 온 여행객도 또 찾게 되는 장점이 있다”며 “최근에는 한국뿐 아니라 규슈의 구석구석을 경험하지 못한 일본 관광객 또한 늘어나고 있다”고 밝혔다.

 

서명숙 제주올레 이사장은 “제주올레의 특성이 그렇듯, 이미 알려진 규슈의 유명 관광지를 잇는 형태가 아닌 잘 알려지지 않은 속살 풍경과 고유문화를 품은 길을 원했다”며 “앞으로 지속적인 관리 및 운영을 통해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 받는 길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규슈올레는 제주도를 걸어서 여행하는 길 ‘제주올레’의 브랜드가 지난해 2월 일본 규슈로 넘어가 만들어진 트레킹 코스다.

 

단순히 브랜드 수출을 넘어서 ‘자연을 생각하고 지역과 소통하는 길’이라는 제주올레의 정신을 담아 만들어졌다.

 

길 이름에 ‘올레’라는 명칭을 사용되고 제주올레의 표식인 간세, 화살표, 리본 등을 그대로 사용하고 있다.

 

지난해 2월 첫 코스 개장 이후 1년 8개월 동안 약 3만 명의 한국 관광객과 1만 명의 일본 관광객이 규슈올레를 다녀갔다.

한편 제주올레는 ‘양평 물소리길’ 개발 참여, 영국·캐나다·스위스·일본과 ‘우정의 길’ 협약, 트레일 문화 발전 및 네트워크 활성화를 위한 ‘월드 트레일 컨퍼런스’ 개최 등 제주올레의 브랜드 가치를 높여 국내외에 제주도와 제주올레를 알리는데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제이누리=김영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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