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19 (금)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검색창 열기

LPGA 캐나다오픈 우승…최연소·아마추어 최초 2연패 ‘대기록’

 

제주의 딸 ‘리디아 고(한국명 고보경·16)’가 또 세계 여자 골프계의 돌풍을 일으켰다.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가 세계 여자골프 역사에 또 한 페이지를 장식한 것이다.

 

26일(한국시간) 캐나다 에드먼턴에서 끝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캐나다 오픈에서 리디아 고가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딱 1년만에 같은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것이다. 그것도 두 번째 최연소 우승이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우승해 최연소 투어 우승 기록(당시 15세4개월2일)을 세운 리디아 고는 이번 대회에서도 16세4개월1일로 최연소 우승을 차지했다. 대회 2연패에 성공한 것이다.

 

종전 두 번째 최연소 우승 기록은 렉시 톰슨(미국)이 2011년 나비스타 클래식에서 작성한 16세7개월8일이었다.

 

게다가 리디아 고가 아마추어인 점에 비춰보면 LPGA 투어 사상 아마추어가 최초로 2승을 거둔 선수가 된 것이다.

 

지금까지 LPGA 투어에서 아마추어 우승 기록 자체가 6번이 전부인 가운데 그 중 2회를 리디아 고가 이뤄낸 것이다.

 

LPGA 투어에서 타이틀 방어에 성공한 것도 2011년 브리티시오픈 쩡야니(대만) 이후 리디아 고가 2년 만이다.

 

리디아 고는 아직 아마추어 신분이지만 지금까지 달성한 기록을 보면 웬만한 프로 선수를 능가한다. LPGA 투어에서 2승, LET와 호주여자프로골프(ALPG)에서 각 1승씩 더해 만 17세도 되지 않은 나이에 프로 4승을 올렸다.

 

더욱이 프로 대회에 처음 출전한 2010년 뉴질랜드 여자오픈부터 지금까지 24개 프로 대회에 출전, 한 번도 컷 탈락을 하지 않을 정도다.

 

특히 세계 랭킹 역시 19위에서 7위로 뛰어오르면서 명실상부한 세계 톱 10에 들어갔다.

 

게다가 투어 우승자 및 상위권 입상 선수들이 모여 치르는 LPGA 투어 시즌 최종전 CME 그룹 타이틀홀더스 출전권도 확보했다.

 

리디아 고는 프로 대회뿐 아니라 아마추어 대회에서도 좋은 성적을 내왔다. 지난해 미국과 호주 여자아마추어대회를 휩쓸었고 세계 아마추어선수권대회 개인전 정상에 올랐다.

 

그는 이 대회 개막 전에는 가장 뛰어난 성적을 낸 아마추어 선수에게 주는 영국왕실골프협회(R&A)가 주는 매코맥 메달을 받았다. 그는 최근 3년 연속 이 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우승상금도 8억원에 육박하고 있다.

 

한편 리디아 고는 지난해 8월27일(한국시간) 캐나다 브리티시 컬럼비아주의 밴쿠버 골프장에서 열린 캐나다여자오픈에서 우승,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최연소 우승’을 거머쥔 뒤 31일 부모의 고향 제주를 찾았다.

 

이 자리에서 리디아 고는 “부모님의 고향이 제주다. 저는 서울에서 태어났지만 언니들은 제주에서 태어났다. 그런 만큼 내 몸 속에는 한국인과 제주인의 피가 흐른다. 피는 한국인이다”며 자랑스러워했다. [제이누리=김영하 기자]

 

추천 반대
추천
0명
0%
반대
0명
0%

총 0명 참여


배너

배너
배너

제이누리 데스크칼럼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실시간 댓글


제이누리 칼럼

더보기